새해 첫 기도를 올리며…
아침을 여는 시

새해 첫 기도를 올리며…

춘강 나일환

오늘,

우리는 새로운 세상을 맞았습니다.

지금껏 살아온 세상은

어둠속으로 자취를 감추고

새 세상을 알리는

새날의 태양이 떠오릅니다.

지나간 슬픔도

잠시 만끽했던 기쁨의 순간도

이제는 과거의 흔적으로 남아

가슴에 머물다 잊혀 질 겁니다.

새 희망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행복하실 겁니다.

새해에는 건강하실 겁니다.

뜻하신 하신 소망 이루실 겁니다.

새해의 새날에

새해 첫 기도를 당신위해 올리며

새해 인사를 올립니다.

처음과 같은 늘 푸른 마음으로

변함없는 존경과 사랑을 올립니다.





<사색의 창>



우리의 고유명절 '설'은 '섧다'에서 온 말로 서럽다. 시리다. '신일愼日'이라 하여 조심하다 등 많은 설設들이 있다. 설날이 되서 기쁘다는 것이 아니라 새해 첫날이므로 경거망동을 삼가고 몸과 마음, 행동을 조심하여 일년을 어찌 보내야할지를 생각하며, 집안에서 일년을 무탈하게 해주라고 조상께 제사를 지내고 기도하는 날이라고 조상들은 설의 중요성을 인식했다. 일년의 시작일이 바로 설날이다. 우리는 新正, 舊正이라 말한다. 그러나 우리의 새해는 설날부터 시작이기에 '구정舊正'이라는 표현은 잘못 된 것이고 '설날'이라 함이 옳다. 설날은 우리 모두가 하나 되는 날이고 조상님께 제사를 올리며 효를 다하는 날이며, 가족 친지간에 화합하는 날이기도 하다. 설은 새로운 한해의 시작이고, 조상에게 효도하는 날이고, 한해를 준비하고 시작하는 날로 마음을 굳게 다짐하는 날이기도 하기에 어른들께 새배 드리며 건강을 주문했고 어른들은 덕담으로 한해를 시작했다. 무술년 설날에 효를 생각하고 신년에는 모두가 건강과 뜻한바 소망을 이루기를 기원해본다.







/한국 사이버문학인협회 회장·시인 나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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