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에게 말하노니
아침을 여는 시

젊은이들에게 말하노니

춘강 나일환

새벽에 문을 노크하는 여인이 있었다.

그 여인은

침대서 오랜 시간 몸을 끌며 내 방문 앞에 왔다.

고개를 떨 구고 '저녁이 되었는데 왜 밥을 안 먹느냐'

내가 쌀을 씻어 놓았는데 누가 가져가 버렸다.

'배고프신가요?' '아니다. 저녁이니 밥을 먹어야한다'

총명하신분이 어찌 저리도,

그 여인은 나에 어머님이시다.

무심한 세월 앞에 무엇이 필요하겠는가?

단 하나, 믿음을 주는 변하지 않을 참 사랑이 필요할 뿐이다.

인간의 힘없고 나약한 모습을 보며 젊은이들에게 말하노니

젊은이들이여! 너희들의 자화상이니 세상을 바로보라

새벽에 아들방문을 두드리는

한 많은 여인의 슬픈 이야기를 무심코 넘기지 말았으면 한다.







<사색의 창>

날마다 바라보는 하늘이지만 우리는 무심코 하늘을 바라본다. 마음의 눈으로 하늘을 바라보면 또 다른 세상의 하늘이 보인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몇 번이나 진정한 하늘을 바라보는가? 하늘에는 인간들의 삶들이 그려져 있다. 그리고 말한다. 진실한 사랑만이 이처럼 험한 세상을 이겨낼 수 있다고 말이다. 인간들의 삶은 무심히 흐르는 세월 앞에 결코 당당 할 수가 없다. 강한척하고 있는 척 해봐야 결국은 허망한 뜬구름만 남아 흐른다. 결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이라는 진정한 마음뿐이다.





/한국 사이버문학인협회 회장·시인 나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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