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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으면
2013년 09월 09일(월) 00:00


김재균

어릴 적엔 자주
둥근 빛이 가득히 차올랐다가
오색 무지개로 찬란히 번져 갔습니다.

나이 들어 간혹
눈썹위에 햇살이 놀러 왔다가
떠나간 빈자리에 어둠만이 남았습니다.

내가 죽어 한없이
고요함속에 장엄히 떠오르는 태양은
무지개와 어둠건너 또 다시 어디로 갈까

<사색의 창>

‘’은 김재균 시인의 ‘달빛아래 찔레꽃’ 시집에 나온 시로 많은 생각에 잠기게 한다. 동심의 세계를 떠나 청년기를 지나 장년에 이르기까지 많은 생각들과 행동들이 교차하면서 수많은 삶의 전설을 만들어 왔다. 잠시 시간을 내어 나를 뒤돌아보는 시간에 ‘나’라는 존재감에서부터 함께하는 공동체에 지금의 나는 누구인가를 되묻는다. 그리고 삶의 길속에 묻은 깊은 회한의 그림자들이 엄습하면 너무나 고요하고 질퍽한 또 다른 생의 길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이처럼 인생길은 고요속의 고뇌인가 보다.

/한국 사이버문학인협회 회장 나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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