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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재단에 따르면 기성작가의 단행본을 대상으로 수상작을 선정하는 본상 5·18문학상 본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2일 본상 후보작 8편 중 한정현 소설집 ‘쿄코와 쿄지’를 올해 5·18문학상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본상 심사위원회는 심사평을 통해 “이 작품이 5·18문학의 갱신에 값하고 있으며, 그 성취가 연쇄적으로 후속 세대의 글쓰기를 추동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작품을 이끌어가는 서술자의 당대적 감수성과 여성, 성소수자, 폭력의 문제를 비롯해 연결과 연대에 대한 모색이 수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정현 작가는 201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으며, 소설집 ‘소녀 연예인 이보나’, 중편소설‘마고’, 장편소설 ‘줄리아나 도쿄’, ‘나를 마릴린 먼로라고 하자’ 등의 작품을 펴냈다. 2021년 ‘문학과 사회’에 실린 ‘쿄코와 쿄지’ 단편으로 부마항쟁문학상을 수상했다.
올해 5·18문학상 신인상은 지난 2월 10일부터 3월 14일까지 공모를 진행한 결과, 시 776편과 소설 112편, 아동문학 동화 63편, 동시 146편이 접수됐다.
접수작은 분야별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시 부문 조모현 ‘꽃잎 속의 총구’ △소설 부문 최현숙(필명 최현무) ‘판 후이를 위하여’ △아동문학 부문 박정희 ‘긴긴밤 여우고개’가 최종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신인상 심사위원회는 공통적으로 과거의 기억을 현재와 미래로 확장하는 작품을 수상작으로 꼽았다.
한편 5·18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24일 오후 4시 전일빌딩245 9층 다목적강당에서 개최된다.
본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000만원, 신인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시 부문 300만원, 소설 부문 500만원, 아동문학 부문 300만원)과 계간 문학들 수록의 기회가 주어진다.
이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