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180승·최형우 400홈런…KIA 키움 잡고 연패탈출
KIA타이거즈

양현종 180승·최형우 400홈런…KIA 키움 잡고 연패탈출

선발 전원 안타 13-1 승

KIA 양현종이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KIA 제공
KIA 타이거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면서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KIA는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서 1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15승(18패·승률 0.455)을 기록한 KIA는 리그 7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는 양현종과 최형우의 기록 경신이 더해져 의미가 더욱 깊었다.

선발 등판한 양현종은 6이닝 5피안타 1실점 5탈삼진의 호투로 시즌 첫 승(3패)을 신고하며 통산 180승 고지를 밟았다. 이는 송진우(210승)에 이어 KBO리그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더불어 이날 탈삼진 5개를 추가한 양현종은 KBO 최초로 2,100탈삼진(2,102개)을 넘어서는 위업도 달성했다.

방망이에서는 최형우가 역사를 썼다. 6회 무사 1, 3루 상황에서 윤석원의 초구를 중앙 담장 너머로 보내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통산 40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는 이승엽(467개), 최정(449개), 박병호(404개)에 이은 역대 4번째 기록이다.

특히 최형우는 만 41세 4개월 19일에 400홈런을 달성해, 종전 최고령 기록이던 이승엽(38세 9개월 16일)을 넘어섰다.

KIA 타선은 이날 15안타로 13득점을 뽑아내는 타선의 집중력으로 키움 마운드를 압도했다.

2회 한준수와 박정우의 연속 적시타, 박찬호의 2타점 2루타로 4점을 먼저 뽑았고, 4회에도 집중타로 3득점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6회에는 최형우의 3점 홈런을 포함해 한준수의 희생플라이, 박찬호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대거 6점을 추가했다.

이날 KIA는 올 시즌 두 번째이자 팀 첫 번째로 ‘선발 전원 득점’이라는 진귀한 기록도 남겼다. 양현종이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간 가운데 타선이 일방적인 흐름을 만들어냈고, 13-1로 대승을 거뒀다.

조혜원 기자

KIA 최형우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 6회초 3점 홈런을 터뜨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KIA 제공
KIA 양현종(왼쪽)이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서 통산 180승을 거둔뒤 이범호 감독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KIA 제공

오늘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