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김도영 4연속 홈런…KIA 1점차 패배

KIA 김도영이 25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 1회초 솔로포를 터뜨린 뒤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KIA 제공

KIA 타이거즈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시즌 26패(24승·승률 0.480)를 기록한 KIA는 리그 8위에 머물렀다.

선발 윤영철은 5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에서는김태군이 3안타를, 김도영이 4경기 연속 홈런포를 때려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기선은 KIA가 먼저 잡았다. 1회 초 2사후 김도영이 삼성 선발 원태인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1회 말 윤영철이 삼성 디아즈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고 승부는 1-2로 뒤집혔다.

KIA는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KIA는 7회 들어 반격에 나섰고, 김태군이 삼성 백정현의 직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을 날렸다.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9회초, KIA는 승부를 뒤집을 수 있는 찬스를 맞았다. 최형우의 안타에 상대 실책까지 겹쳐 2사 1,2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김태군이 2루 땅볼로 물러나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KIA는 9회 말 디아즈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으며 한점차로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