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지정 환영

권태상 신안군 해상풍력정책 팀장

신안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지정 ‘환영’

권태상 신안군 해상풍력정책 팀장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22일 신안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로 지정했다. 집적화단지는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해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을 집단으로 설치·운영하는 구역이다. 발전단지 조성이 빨라지고 관련 산업도 한곳에 모여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신안군의 해상풍력은 민선 7기 박우량 전 군수가 햇빛, 바람을 활용해 군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펼쳐 온 신재생에너지 정책이다. 전남개발공사도 입지조사 용역을 통해 입지를 발굴하고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를 핵심 과제로 추진해 왔다. 신안 해상풍력 3.2GW 집적화단지 지정은 그동안 전남도와 신안군이 협력해 어업인과 송전선로 경과지 주민들을 지속해서 설득하고 노력한 결과다.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는 총 10개의 단지로 구성된다. 총규모는 3.2GW에 달하며, 20조원의 민간투자가 이뤄질 예정으로 오는 2033년 완성될 예정이다. 사업 진행 과정에서는 3만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는 신안군을 넘어 대한민국 해상풍력의 발전과 해상풍력 공급망 확보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안 해상풍력은 국내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로,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신안군에서 진행 중인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총 8.2GW의 발전 용량이 목표다. 국내 최초의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안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성공은 기술력 확보와 경제성 개선에 달려 있다. 대한민국의 재생 가능 에너지 발전의 선두주자로,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은 높은 에너지 생산성과 환경적·경제적 이점, 기술적 발전을 통해 다른 재생에너지와 비교했을 때 매우 뛰어난 선택지다.

이러한 장점들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위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바람이 강하고 일정한 해상에서 운영되기 때문에 효율성과 환경적 이점이 두드러진다.

신안군의 해상풍력 발전은 육상보다 바람이 더 강하고 일정해, 발전 효율이 높다. 해상에서의 평균 풍속은 육상보다 20% 이상 높아 발전량을 증가시켜 에너지 생산성 또한 높다.

온실가스 배출이 없고, 대기 오염을 줄이는 데도 기여한다.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산이 가능하기도 하다. 비용 절감과 고용 창출 등 경제적인 면에서도 강점이 많다. 해상풍력 발전소 건설 및 운영은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해상풍력단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신안군은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조례에 따라 지난 2021년부터 전국 최초 햇빛연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현재 누적 금액은 총 247억원으로 전체 군민의 42%인 1만6,341명에게 지급하고 있다. 자은도 해상 전남해상풍력㈜ 풍력단지가 완공돼 오는 10월부터 전국 최초로 바람연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집적화단지 지정으로 신안군이 준비 중인 8.2GW 완료 시 군민 전체 1인당 월 50만원 지급 목표가 가시화될 날이 머지않았다. 집적화단지는 주민과 어업인, 지자체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협의회를 통해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고 추진될 예정이다. 발전단지 준공 후에는 지역 주민의 수용성을 보장하기 위해 최대 0.1의 REC(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가중치가 지자체에 부여된다.

정부는 한국전력공사와 협력해 공동 접속설비를 구축하고 송전 계통 확보의 근거가 마련됐다. 해상풍력 발전사 등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 크게 반기고 있다. 지역 어민, 신안군의회, 공직자를 비롯해 신안군민 모두가 환영하고 있다.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3.2GW 지정은 국내에 해상풍력 공급망을 구축하고 해상풍력 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확보해 대한민국 해상풍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