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영 |
오는 11월 1일과 2일 오후 7시 30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극장2에서 열리는 콘체르탄테 ‘토스카’이다.
광주시립오페라단 제14회 정기공연 ‘콘체르탄테 토스카’는 원작을 충실하게 축약한 90분 동안 펼쳐지는 무대를 통해 누구나 오페라의 감동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연으로, 가슴을 파고드는 비극과 푸치니의 극적이고 매력적인 멜로디가 관객을 전율케 할 예정이다.
콘체르탄테는 무대장치나 의상을 갖추지 않고 연주회 형식으로 올려지는 것이 일반적이다면 시립오페라단 공연은 조금 색다르다.섬세한 음악적 아름다움을 더욱 강조할 뿐 아니라 무대·연출·의상·분장·조명·영상 등 연극적 요소를 축소하지 않은 특별한 콘체르탄테와 콘서트 오페라 시리즈 제작을 통해 대중과 평단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번 공연 역시 원작을 최대한 반영하되 오페라의 섬세한 음악적 아름다움을 더욱 강조할 뿐 아니라 작품의 이해를 돕는 여러 가지 예술적인 장치들을 곳곳에 배치했다.
푸치니의 ‘토스카’는 단 하루라는 짧은 시간 동안 주인공인 가수 토스카, 그녀의 연인인 화가 카바라도시, 토스카를 차지하려는 경시총감 스카르피아 사이에 일어난 비극을 탄탄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밀도 있고 긴박감 넘치는 이야기, 아름다운 음악으로 ‘라 보엠’ ‘나비부인’과 함께 푸치니의 3대 명작 오페라로 꼽힌다. ‘1800년 6월 17일’이라는 구체적인 날짜에 일어난 실제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뛰어난 관현악법과 근대적 화성의 적절한 사용으로 푸치니 특유의 서정적 선율이 매력인 작품으로 유명한 아리아에는 ‘오묘한 조화’,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별은 빛나건만’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토스카와 카바라도시의 사랑의 이중창, 토스카와 스카르피아의 이중창이 극적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감각적이고 세련된 무대로 호평받고 있는 연출가 김지영이 예술감독과 연출을 맡았으며, 오페라 지휘의 권위자로 불리는 최승한 연세대 음악대학 명예교수가 클랑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이끌어 오페라 마니아들의 기대를 모은다.
유럽과 아시아, 한국을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는 출연진들이 총출동했다. 타이틀인 비운의 여인 ‘토스카’에는 소프라노 김선희·김라희, 그녀의 애인 ‘카바라도시’에는 이다윗·박기천, 이들의 사랑을 방해하는 ‘스카르피아’에는 바리톤 김성국·양준모 등 국내 대표 성악가들과 광주시립합창단, 광주CBS어린이합창단이 호흡을 맞춘다.
예매는 광주예술의전당(gjart.gwangju.go.kr)과 티켓링크(ticketlink.co.kr/ 588-7890)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전석 2만원이다. /이나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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