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립합창단의 지난해 어울림 공연. 올해는 ‘합창으로 떠나는 세계여행’을 주제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
광주시립합창단 기획연주회 Ⅲ 마티네 콘서트 ‘어울림’이 6월 11일 오전 11시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 로비에서, 광주시립교향악단 기획연주회 ‘오티움 콘서트’의 두 번째 공연 ‘더블 베이스(Double Bass)’가 6월 13일 오전 11시,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2025 GAC기획공연 11시음악산책 ‘명작시리즈3 달과 6펜스’공연이 6월 24일 오전 11시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다.
● 광주시립합창단 마티네콘서트 ‘어울림’
광주시립합창단 마티네 콘서트 ‘어울림’은 지난해 ‘Music in Drama & Movie’를 주제로,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던 인기 시리즈로 올해는 ‘합창으로 떠나는 세계여행’을 주제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특히 이번 공연은 공연장을 벗어나 소리가 풍성하게 울리는 예술의전당 대극장 로비라는 특별한 공간을 활용하는 점이 특징이다.
임창은 지휘자의 친절한 해설과 함께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유럽과 아프리카, 미주 등 다양한 문화권의 합창곡들을 여행하듯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의 낭만적인 정취를 담은 마스카니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중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미국의 서정적 민요 ‘Shenandoah’ 아카펠라 편곡, 폴 밀러의 ‘Peace’ 등을 선보인다. 또 영국의 ‘런던 다리’, 미국의 ‘오 수재너’, 우리나라의 ‘아리랑’ 등 세계 각국의 친숙한 민요들을 흥미롭게 연결한 메들리를 감상할 수 있다.
임창은 지휘자는 “관객들이 이번 공연을 통해 합창이 가진 진정한 매력을 느끼고, 세계 각국의 음악을 여행하듯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티켓은 오픈 3일 만에 전석 매진된 상태다. 취소표 발생 시 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과 티켓링크(1588-7890)를 통해 추가 예매가 가능하다.
![]() 광주시향 오티움 콘서트 협연자로 나서는 더블베이스트 성민제. |
● 광주시향 오티움 콘서트 ‘Double Bass’
광주시향의 대표 기획공연인 오티움 콘서트는 올해 ‘악기’를 주제로 대중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독특한 매력을 지닌 악기를 집중 조명하는데 이번 무대는 더블베이스를 내세웠다. 지휘와 해설은 광주시향 부지휘자 김영언이 맡고, 협연자로는 더블베이스트 성민제가 무대에 올라 더블베이스의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음색을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프로그램은 쿠세비츠키의 ‘더블베이스 협주곡’,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중에서 ‘코끼리’, 그리고 말러 교향곡 제1번 중 3악장과 2악장으로 꾸며진다.
협연을 맡은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는 클래식과 재즈를 아우르는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으로 주목받아 온 연주자다. 국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통해 더블베이스의 표현 영역을 확장해 온 그는 이번 무대를 통해 악기가 지닌 깊이 있는 울림과 매혹적인 음색을 관객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더블베이스의 참모습을 만날 수 있는 뜻깊은 무대로, 한층 더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향의 오티움 콘서트2 ‘Double Bass’는 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과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입장권은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며 관람은 초등학생부터 관람할 수 있다.
![]() 리수스 콰르텟 |
광주예술의전당 기획공연 ‘11시음악산책’ 명작시리즈 세 번째 무대는 서머싯 몸의 대표작‘달과 6펜스’를 주제로 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폴 고갱의 대표작‘우리는 어디서 왔고, 누구이며, 어디로 가는가’와 ‘달과 6펜스’의 세계를 음악과 함께 조명한다. 문학적 서사, 미술의 상징, 음악적 흐름을 하나로 엮는 이번 무대는 피아니스트이자 클래식 연구가 안인모가 해설을 맡아, 작품과 예술가의 내면을 인문학적 상상력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음악은‘달과 6펜스’속 감정의 흐름을 따라가는 다채로운 클래식 작품들이다. 차이콥스키의 현악사중주 1번 D장조 2악장을 시작으로,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오중주 A장조 2악장과 브람스의 클라리넷 삼중주 a단조 1악장이 이어지며 내면의 고요한 울림을 전한다. 이후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2번과 브람스 피아노 5중주 f단조 3악장을 통해 감정의 고조와 강렬한 예술적 열망을 표현하며 소설 속 인물의 내면 여정을 음악으로 풀어낸다.
연주는 리수스 콰르텟이 맡는다. 이해니(제1바이올린), 유지은(제2바이올린), 장은경(비올라), 마유경(첼로)으로 구성된 리수스 콰르텟은 2021 미국 피쉬오프 챔버뮤직콩쿠르에서 한국팀 최초로 전 부문 대상(Grand Prize)을 수상한 실내악 그룹이다. 피아니스트 김소영과 클라리넷 연주자 김우연이 함께 협연해 풍성한 음악적 해석을 더할 예정이다.
예매는 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과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다. 관람료 R석 2만원, S석 1만원, 공연시간 80분,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최진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