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미술관 문화도시광주전 ‘번안된 풍경’
전시공연

광주시립미술관 문화도시광주전 ‘번안된 풍경’

9월 7일까지 이탈리아 토리노 오리엔탈미술관

허백련 ‘기명절지 10폭 병풍’
광주시립미술관 2025 문화도시광주전 ‘번안된 풍경’이 이탈리아 토리노 오리엔탈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29일 광주시립미술관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해외 기관에서 지역 작가를 소개하는 전시를 시작, 2015년부터는 ‘문화도시광주전’이라는 이름으로 예향 광주의 우수한 미술과 문화를 국제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오키나와에 이어 올해는 관광과 문화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해온 이탈리아의 문화도시 토리노에서 전시를 열었다.

전시는 회화 16점, 아카이브 40여점으로 한국 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남종화 소장품과 함께 동시대 한국화까지 폭넓게 배치했다. 허련, 허백련, 허행면의 작품을 통해 고전적인 한국화의 미감을 조명하고, 이어 이선복, 허달용, 홍성민의 작품을 통해 전통과 현대적 조형미가 다양하게 전개되는 광주·전남의 동시대 한국화를 선보인다. 또 5·18민주화운동기록관과 5·18기념재단의 협조로 제공된 아카이브 자료를 통해 5·18민주화운동도 알릴 수 있도록 했다.

윤익 광주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전통 수묵화의 아름다움은 물론, 현대적 조형미로 발전한 동시대 작품까지 아우르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남도 한국화의 뛰어남을 조망할 수 있는 자리”라며 “5·18 관련 작품과 아카이브를 함께 전시함으로써 민주·인권·평화 도시인 광주를 주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9월 7일까지.
최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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