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승미 광주전남지방병무청장 |
25세 이상의 병역의무자가 국외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병무청의 국외여행허가가 필요하고, 통상 허가에는 보통 2일 정도가 소요돼 왔다. 그러나 최근 청년층의 해외 출국이 증가하는 추세에 발맞춰 병역의무자들의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27세 이하로 6개월 이내 여행을 하는 경우에는 온라인으로 신청과 동시에 자동으로 국외여행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는 2024년 국무조정실이 주관한 제3차 적극행정 우수사례 공모에서 국민이 선택한 ‘적극행정 베스트 5’에 선정된 바 있다.
광주전남지방병무청도 국민과 함께하는 병무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그 결과, 2024년 병무청 자체 평가에서 ‘적극행정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광주전남지방병무청은 올해도 국민이 공감하는 가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다음과 같은 병무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의 병역이행과 미래를 지원하는 ‘병역진로설계 서비스’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 대학생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특기와 적성에 맞는 군 복무 분야를 탐색하고, 전역 후 사회 진출까지 미리 계획할 수 있도록 일대일 맞춤형 상담을 통해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광주사회서비스원과의 협약, 도움이 필요한 병역의무자들이 지역사회의 복지서비스도 함께 받을 수 있도록 연계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사회복무요원들의 안정적인 사회 진출을 위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광주청년일자리스테이션과의 협업을 통해 복무 중에도 지속적으로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소집해제가 얼마 남지 않은 사회복무요원들에게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취업역량 강화 교육을 확대하는 등 성공적인 사회 정착을 위한 지원 체계를 확립해 나가고 있다.
병역을 이행한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나라사랑가게’ 이용 혜택과 홍보를 확대하는 한편, 민·관·군이 긴밀하게 협력해 지역으로 입영하는 장정과 가족에게 감동과 추억이 있는 현역병 입영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시대의 흐름을 앞서 읽어야 혁신을 이루듯 국민이 체감하는 적극행정은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국민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가치 있는 변화는 행정기관의 노력만으로는 완성될 수 없다.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더해질 때 비로소 의미 있는 결실을 맺을 수 있는 것이다.
‘중심성성’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여러 사람이 마음을 하나로 합치면 견고한 성과 같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공직자들이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열린 자세로 소통하며, 국민과 함께 힘을 모아 나아갈 때, 우리는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하고 모두가 공감하는 가치 있는 변화, 즉 튼튼한 희망의 성을 함께 쌓아 올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