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로 하나되는 차별 없는 새로운 도약 준비
특별기고

스포츠로 하나되는 차별 없는 새로운 도약 준비

한상득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

한상득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
지난해 광주시장애인체육회는 2024 파리 패럴림픽 7개 메달 획득, 2년 연속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종합순위 5위 달성, 6개 기관 80명 장애인체육 일자리 발굴 및 운영, 7년 연속 장애인생활체육지원사업 우수시도 선정 등 행정·전문체육·생활체육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 올해도 주요 역점 사업 추진을 통해 장애와 비장애를 구분하지 않고 모든 광주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스포츠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역점사업은 광주 2025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우수 성적을 비롯, 장애인체육 선수 공공·민간기업 일자리 연계 활성화, 광주시장애인체육 발전위원회 2기 모집 및 운영, 자치구 중심 현장 밀착형 장애인생활체육시대 개막, 5개 구 장애인직장운동경기부 창단 추진 장애인직장운동경기부 처우 개선, 5개 구 반다비체육센터 건립 추진 등이다.



국내외 대회로 스포츠 메카 도시 면모

광주시는 오는 9월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광주 2025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를 동시 개최한다. 광주시는 그간 기보배, 안산 등 지역 대표 선수들의 활약으로 스포츠 글로벌 도시 광주, 양궁 메카 도시 광주의 면모를 보여준 바 있다. 장애인양궁 또한 지역 대표 선수가 있다. 2017년 광주시 장애인직장운동경기부 입단 이후 매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2024 파리 패럴림픽 4위를 차지한 김옥금과 작년 3월 광주시청 장애인양궁 실업팀 임용 이후 참가 전 대회를 우승하며 현재 국내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윤태성이다. 두 선수는 이번 장애인세계선수권 출전이 유력하다.

국내에서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올해 부산에서 열린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는 매년 선수 250~300명 규모로 참가하는데 규모로는 17개 시·도 중 13번째에 해당한다. 매년 종합순위 상승을 이룬 광주시장애인체육회는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역대 최다 금메달(82개) 획득과 더불어 2년 연속 종합순위 5위를 달성했다. 올해도 우수 성적 거양을 위해 광주시와 협력해 전문체육분야에서 아낌 없는 지원을 하고자 한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체육 선수의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을 통한 훈련여건 향상을 위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광주지역본부, 지역 내 공공·민간기업과 협력해 장애인체육 선수 일자리 연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2년 10월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시작으로 2023년 한전KPS, 2024년 한국알프스, 한국광기술원,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 2025년 한국전력공사 등 현재 6개 공공·민간기업에 80명의 장애인체육 선수 취업 연계를 진행했다. 장애인 의무고용률이 매년 증가하고, 장애인 채용의 사회적 가치와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요즘, 더 많은 장애인체육 선수들이 취업을 통한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선수 관리 및 행정서비스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아울러 국민체육진흥법 제10조에 따라 직장운동경기부 설치에도 힘쓸 예정이다. 광주시는 현재 직장운동경기부 4팀(육상, 양궁, 근대5종, 역도)과 장애인직장운동경기부 3팀(탁구, 양궁, 사격)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5개 구는 동구청 복싱, 서구청 펜싱, 남구청 2개 팀(레슬링, 양궁), 북구청 검도, 광산구청 태권도 실업팀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는 비장애인 실업팀일 뿐 장애인실업팀은 운영하지 않고 있다. 전국 최초 자치구 100% 장애인실업팀 창단을 통한 민주·평화·인권의 도시 광주의 이미지 제고에 한번 더 힘쓸 필요가 있다.



광주시 장애인직장운동경기부 처우 개선

김나윤 광주시의회 의원은 지난해 11월 광주시 문화체육실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시 소속 직장운동경기부와 장애인직장운동경기부의 처우에 관한 차별적 요소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광주시 직장운동경기부는 시청 체육진흥과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고, 장애인직장운동경기부는 시장애인체육회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다. 운영 주체뿐만 아니라 관련 규정 역시 직장운동경기부와 장애인직장운동경기부는 통일 운영지침이 아닌 별도로 운영되고 있으며 연봉, 포상금, 급식비, 각종 수당 등에 차이가 있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는 현재 시청에 장애인실업팀 선수들 역시 같은 광주 소속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로서의 대우와 통일 운영지침 운영을 요청한 상태다.

아울러 2015년 전국 최초로 장애인전용체육관인 광주시장애인국민체육센터 개관 이후 광주시는 북구반다비체육센터와 남구반다비체육센터 개관으로 장애인들이 우선 사용할 수 있는 장애인 맞춤형 체육시설들을 확충해 운영 중이다. 장애인생활체육 활성화의 거점으로 반다비체육센터가 운영될 수 있도록 홍보 및 맞춤형 프로그램 편성 등의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하나의 민선 8기 강기정 시장의 장애인체육 주요 공약인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반다비) 준공 지원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광주시와 협력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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