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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소는 크게 분류하면 탄수화물과 지방,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효소, 식이섬유, 파이토케미컬, 유산균, 물 등 10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10가지 영양소의 균형만 유지할 수 있다면 누구나 건강해질 수 있다는 말이다.
세포는 탄수화물(포도당)을 에너지로 만들어내는데 특히 뇌세포와 심장, 적혈구는 포도당을 훨씬 많이 필요로 한다. 이때 필요한 영양소는 비타민B군과 미량 미네랄(마그네슘)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10가지 영양소중에서 탄수화물과 설탕 위주의 식생활을 하기 때문에 각종 염증성질환과 비만, 만성질환에 시달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정용준 약사로부터 탄수화물에 속한 당의 종류와 인체의 영향에 대해서 알아본다.
◇중독성 높고 세포 죽이는 가공당
단순당과 정제당이 많은 설탕, 음료수, 사탕, 커피, 빵, 케이크, 과자, 초콜릿 등은 단맛이 강하고 음식에 중독되게 만든다. 이러한 단순당과 정제당은 혈액에 빨리 흡수돼 혈당스파이크를 일으키고, 인슐린을 한꺼번에 많이 분비시켜 저혈당에 빠지게 하면서 지방합성을 증가시킨다. 또 췌장에서 인슐린을 소모시켜 췌장염증을 일으켜 치명적인 당뇨병과 고지혈증을 유발하게 된다. 이와함께 뇌에서는 인슐린이 부족하다는 보고를 받고 췌장에서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하게 만든다. 문제는 과당이다. 꿀과 단과일, 액상시럽에 많은 과당은 인슐린분비는 하지 않지만 렙틴(식욕억제와 포만감을 주는 호르몬)효능을 억제해 단음식을 계속 탐닉하게 만든다.
심한 경우 간에서 중성지방으로 전환되고 요산을 형성해 통풍까지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포도당과 과당을 한꺼번에 먹으면 과당은 간에서 중성지방으로 저장이 더 빠르게 되며 지방대사장애까지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간에서는 지방간, 혈액에서는 고지혈증, 내장에서는 내장지방이 축적돼 비만까지 일으키게 된다.
◇인체에 도움되는 복합당
자연에서 만들어진 복합당(다당류)은 흡수가 느리고 단맛이 적고 혈당을 잘 조절하고 비타민, 미네랄, 효소, 파이토케미컬이 충분해 포도당과 과당을 에너지로 잘 대사시킬 수 있다. 곡류중에서 통밀, 현미, 잡곡이 이에 속하고 채소, 과일(노지) 등의 거친 음식들은 여기에 속하는 살리는 당이 될 수 있다. 또한 식이섬유는 장에서 흡수되지 않지만 혈당스파이크를 조절할 뿐만 아니라 유산균의 먹이가 되고 수분을 흡수해 통변에 도움이 된다.
자연에서 자란 알로에와 인삼, 버섯에는 면역탄수화물이라고 하는 다당체가 많이 있어 인체치료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중에서 알로에 속에 함유된 에이스만난은 ‘치료하는 당’이라 불린다.
이 물질은 다음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검증이 돼있다. 첫째, 세포의 구조를 올바르게 한다. 둘째, 세포와의 원활한 소통과 이물질을 식별하는 역할을 한다. 셋째, 백혈구에서 식별작용을 통해 이물질을 처리하는 면역조절작용을 한다. 넷째, 상처와 염증치료에 도움을 준다. 다섯째, 줄기세포생성에 도움을 준다.
◇신체 효능 톡톡 알로에
알로에는 수천년전부터 인류가 치료제로 사용해오던 식물중의 하나인데 과학적으로 효능들이 밝혀지고 있다. 알로에는 수분이 98.5%, 고형물질이 1.5%로 구성돼 있는데 이 고형물질에는 200여 가지 성분이 있고 그중에 하나가 만노스라는 당이 주성분인 에이스만난이다.
에이스만난이라고 하는 당영양소가 면역을 조절하고 백혈구에 힘을 줄 수 있다면 각종 자가면역질환이나 암, 후천성면역결핍증과 같은 난치성질환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알로에의 성질은 차갑고, 물을 저장하는 능력이 탁월해 섭취했을 때 몸이 약간 붇거나 차가워질 수 있다. 이런 현상을 조정하고 미량만 존재하는 함량만 높일 수 있다면 노인이나 허약자, 만성질환자에게도 좋은 역할을 할 것이다.
성질이 차가워서 아토피나 화상에도 도움이 된다. 알로에를 생활 속에서 잘 활용해 건강을 다스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또한 매일 10가지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해 세포재료를 잘 공급하고, 운동과 마음관리를 통해 온몸을 회복해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기를 소망해본다.
/생기약국 대표약사·국제통합건강연구소장
![]() 정용준 약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