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윤도현(왼쪽)이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키움전 6회말 1사 2루에서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KIA 제공 |
KIA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키움을 13-7로 꺾었다. 전날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성한 KIA는 주중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선발 양현종은 4⅔이닝 10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6실점으로 고전했으나 타선이 불을 뿜으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0-2로 끌려가던 2회말, 황대인의 2루타와 김호령의 사구, 김규성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박찬호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 KIA 오선우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키움전 3회말 솔로포를 날른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KIA 제공 |
하지만 5회초 마운드가 다시 무너져 4점을 내주며 2-6으로 끌려갔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KIA는 5회말 윤도현의 솔로포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어 최형우와 김태군의 연속 안타, 상대 실책과 폭투를 묶어 3점을 추가하며 5-6까지 따라붙었다.
6회에는 대거 5득점에 성공,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김규성의 안타와 박찬호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윤도현이 적시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윤도현은 허벅지 근육 뭉침으로 보호 차원에서 홍종표와 교체됐다.
흐름을 이어간 KIA는 오선우의 안타와 폭투로 1사 1,3루를 만들었고 최형우의 희생플라이와 김태군, 황대인, 김호령의 연속 적시타로 4점차 리드를 잡았다. 8회에는 김호령의 2타점 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3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불펜진들이 키움타선을 잘 틀어막으면서 13-7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범호 KIA 감독은 “5회초 역전을 허용한 뒤 곧바로 따라가는 점수를 만들어내면서 값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며 “마운드에서는 불펜진이 힘을 내줬다. 성영탁을 시작으로 김현수까지 등판한 선수들마다 본인들의 역할을 잘 해줬다. 윤중현과 최지민의 호투가 마운드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격에서는 상하위 타순 가릴 것 없이 모든 타자들이 고른 활약을 해줬다. 지금 있는 선수들이 말 그대로 1군 선수들이다. 기회라고 생각하고 오늘처럼 활약해주길 기대한다. 변함 없이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리며, 내일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조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