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2500안타 눈앞·김도영 5경기 연속 홈런 도전장

KIA 최형우가 27~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KBO리그 역대 세 번째 2,500안타에 도전한다. KIA 제공

KIA 타이거즈가 반등을 노리는 한 주를 맞았다.

KIA는 27~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을 치른뒤 수원으로 이동해 kt위즈파크에서 상위권을 노리는 kt와 차례로 맞붙는다.

주말 삼성전에서 1승 2패로 아쉬운 결과를 남긴 KIA는 현재 24승 26패(승률 0.480)로 8위다. 하지만 5위(삼성·NC·SSG)와 승차가 1경기에 불과해 이번 주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타선은 중심 타자 베테랑 최형우의 방망이에 이목이 집중된다. 최형우는 KBO리그 역대 세 번째 2,500안타에 도전한다. 최형우는 2,500안타 기록에 단 2개만을 남겨두고 있어 이번 주 키움과의 시리즈에서 이정표를 세울 가능성이 크다. 최형우는 개인 통산 안타 부문에서도 의미 있는 순위를 바라보고 있다. 현재 2,504개의 안타를 기록하고 은퇴한 박용택에 불과 6개 차로 다가선 최형우는 7개를 추가할 경우 단독 2위로 올라선다.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 1위는 손아섭(26일 현재 2558개·NC)이다.

타선의 또 다른 중심축인 김도영의 기세도 예사롭지 않다. 지난주 kt와의 경기부터 연달아 홈런을 터뜨리며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김도영은 데뷔 후 처음으로 5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진기록에 도전한다. 현재 시즌 홈런은 7개로 팀 내에서는 최형우, 위즈덤(이상 9홈런)에 이어 세 번째다. 리그 전체로도 강백호, 로하스 등과 공동 15위에 올라 있다.

최근 7연패에 빠진 키움(14승 41패·승률 0.255)을 만나는 KIA는 승수를 쌓을 절호의 기회다. 시즌 상대 전적은 3승 3패로 팽팽하다. 첫 경기인 27일 KIA는 올러를 선발로 내세운다. 키움은 하영민을 선발로 예고했다.

주말에는 수원으로 이동해 kt와 리턴매치를 벌인다. 지난주 맞대결에선 1승 2패로 밀린 만큼 KIA는 설욕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kt는 최근 상승세를 타며 4위(26승3무24패·승률 0.520)까지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