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갈등 완화·추경 기대감…광주전남 경제지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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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갈등 완화·추경 기대감…광주전남 경제지표 개선

한국은행 소비자동향조사 중기중앙회 경기전망지수
소비심리 반등…전월비 CCSI 8.8p ↑
중소기업경기전망 3.1p 오른 79.3

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광주·전남의 소비심리와 중소기업 경기전망 등 각종 경제지표가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지역민의 피로감을 치솟게 한 정치 갈등이 대선을 지나며 완화될 것으로 보이고 후보들이 경기침체 극복을 위해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공약을 잇따라 낸 영향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 2025년 5월 광주·전남지역 소비자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4.7로 전월(85.9) 대비 8.8p 상승했다.

CCIS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기준값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치보다 낙관적임을, 반대로 작으면 비관적이라는걸 의미한다.

올해도 지역 CCSI는 100 이하지만 지난 10월(95.2)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대변하는 ‘현재생활형편 CSI’는 전월대비 2p 상승한 82, ‘생활형편전망 CSI’는 10p 오른 93이다.

가계수입전망과 소비지출전망은 각각 5·2p씩 오른 95·105로 집계됐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낸 ‘현재경기판단 CSI’는 53으로 6p올랐으며 향후경기전망CSI와 취업기회전망CSI는 상승폭은 무려 21p·15p 씩이다.

주저앉았던 지역 중소기업들도 다가오는 6월부터는 경영환경에 대한 개선 기대감을 나타냈다.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6월 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SBHI)는 79.3으로 전월 대비 3.1p 올랐다. 전국 평균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84.8로 전월(81.9) 대비 2.9p, 비제조업은 72.6로 전월(69.3) 대비 3.3p 상승했다.

항목별로 △내수판매(74.8→77.1) △수출전망(77.8→92.6) △경상이익(69.6→72.4)에서는 올랐으나 △자금사정(73.8→70.5)과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95.8→96.9)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5월 지역 중소기업의 가장 큰 경영애로는 △매출(제품 판매) 부진이 55.7%로 가장 많이 손꼽혔다. 이어 △인건비 상승(39.0%) △원자재 가격 상승(29.5%) △인력확보 어려움(22.4%) 등 순이다.

다만 80% 이상을 정상 가동으로 보는 평균가동률은 지난 4월 광주와 전남 각각 70.8%·67.1%에 불과했다. 홍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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