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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0~30대 젊은세대가 3개월 동안 6,200명 넘게 지역을 떠나는 등 불경기로 인한 지역 소멸이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13일 호남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1~3월 광주 서비스업생산지수는 111.8(기준 2020년=100)으로 전년동분기 대비 1.7% 감소했다.
예술·스포츠·여가 등에서 28.2% 줄었는데 불경기에 불필요한 소비를 줄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 기간 전남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106.6으로 1.6% 낮아졌다. 숙박·음식점(-10.3%)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건설수주액은 광주와 전남 각각 1,386억 원·5,528억 원으로 88.9%·63.9% 줄었다. 건축·토목·공공·민간 등 공종·발주자별 모든 수주가 곤두박질 친 수준이다.
같은기간 지역 경제를 떠받치는 광주 수출은 전년비 10.8% 감소한 38억 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프로세스와 컨트롤러(-15.5%), 주력 산업인 승용차(-7.1%), 축전기와 전지(-69.1%) 등 부진 영향이 컸다.
전남에서도 경유(-39.9%), 기타 석유제품(-29.3%), 기타 인조플라스틱 및 동 제품(-28.0%) 등 전년보다 19.3% 감소한 100억 7,000만 달러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특히 0세~39세에서만 6,219명이 떠나는 등 젊은층의 지역 이탈이 심각했다.
이 기간 광주·전남 인구는 전입인구보다 전출인구가 많아 총 5,192명이 순유출됐다.
광주 순이동자 4,945명 중 69%가 0세~39세였다.
구체적으로 △20대(-1,795명)이 가장 많았고 △30대(-894명) △50대(-664명) △10대(-617명) △40대(-487명) △60대(-387명) △0~9세(-122명) 등이다. 70세 이상에서만 21명 늘었다.
지자체별로 남구에서만 984명 유입됐고 △광산구(-2,062) △북구(-1,807명) △서구(-1,458명) △동구(-602명) 등 모두 줄었다.
같은기간 전남은 10대에서만 669명이 떠나 전체 감소 인구(-247명)을 훌쩍 넘어섰다. 20대에서는 2,072명, 0~9세도 50명 떠났다. 고령화로 70세 이상에서도 -124명을 나타냈다.
이외 연령대에서는 △30대(437명) △40대(507명) △50대(1,015명) △60대(709명) 모두 늘었다.
시·군 별로 목포 인구가 1,858명 떠나 가장 감소량이 컸다. 이어 △여수(-1,177명) △순천(-543명) △영암(-314명) △완도(-116명) △담양(-62명) △진도(-26명) △강진(-17명) △해남(-3명) 등 순으로 유출 인구가 많았다.
반면 지난해 2분기부터 인구가 크게 유입된 무안군은 올해 1분기에도 848명 증가했다. △신안(688명) △나주(549명) △장성(540명) △영광(492명) 광양(302명) △고흥(146명) △보성(118명) △장흥(38명)에서 인구가 순유입 된 것으로 나타났다. 홍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