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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의 가장 큰 지출 부담은 ‘식비’며 10가구 중 8가구 이상은 향후에도 혼자 살 계획을 가졌다.
호남지방통계청은 2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호남제주지역 1인 가구 변화상’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광주 1인 가구는 22만 8,970가구로 전체(56만 7,157가구) 중 36.5%를 차지했다. 전남은 전체 79만 3,249 중 37.1%인 29만 4,583가구가 혼자 살고 있다. 두 지역 1인가구 비중은 2015년 대비 각각 7.7%·6.7%씩 늘었다.
연령대별로 광주는 29세 이하가 20.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30대(17.1%) △70세 이상(17.0%) △60대(16.2%) △50대(15.6%) 순이었다.
반대로 전남은 70세 이상이 32.4%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어 △60대(20.1%) △50대(16.7%) △40대(10.5%) △30대(10.5%) 등 고령 순으로 비중이 커 29세 이하는 10.2%에 불과했다.
광주는 오는 2032년 1인 가구 비중이 40%를 넘겨 2052년에는 42.5%에 달할 것으로 추계됐다. 전남 또한 같은해 40%를 넘기고 42.8%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2052년에는 1인가구 중 60세 이상이 광주 56.4%·전남 71.8%를 차지하는 등 고령화가 예상된다.
이들의 생활비는 69.0%가 본인 스스로 마련중이다. 기초생계급여 등 공적 지원 비중은 16.5%·22.8%며 7.8%·6.9%는 자녀의 지원을 받고 있다.
가장 부담되는 지출 항목은 32.3%·47.1%가 ‘식비’를 손꼽았다. 이어 의료비·주거비 순서로 부담이 컸다.
1인가구 중 84.45%는 향후에도 혼자 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1인 생활을 지속할 경우 예상되는 어려움은 광주 51.2%·전남 40.7%가 ‘질병·건강 악화시 돌봄 문제’를 손꼽았다.
1인가구가 가장 크게 바라는 지원정책은 ‘주택’ 안정으로 10가구 중 약 3.5 가구가 선택했다. 이어 건강 증진, 돌봄·심리 정서적 서비스 등 순서로 나타났다. 홍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