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반값관광·축제 인기에 골목상권 ‘신바람’
전남서부

강진군 반값관광·축제 인기에 골목상권 ‘신바람’

1만1,036명 참여 13억1,117만원 소비
먹깨비앱 매출 30억 22개 시·군 1위
축제 연계 할인 이벤트 매출 증대

강진군이 반값관광과 다양한 축제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 넣으며 소멸위기 속 희망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먹깨비 주문 배달을 위해 라이더가 강진읍내를 바삐 나서고 있다. 강진군 제공
강진군이 반값관광과 다양한 축제를 개최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강진군이 축제-지역경제 활성화의 연결고리를 제대로 짚어냈다는 평가다.

7일 강진군에 따르면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획기적인 아이템으로 무장한 크고 작은 축제와 행사를 열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 강진 반값 관광을 통해 올해 상반기까지 1만1,036명, 4,022팀이 강진을 다녀갔다.

이들이 지역에서 소비한 금액은 13억1,11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약 절반 수준인 6억1,157만3,000원이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을 통해 지원됐다.

반값 여행에 힘입어 2023년 대비 전체 관광객은 166만8,959명으로 전년에 비해 47%(113만1,998명)가 증가했다. 올 상반기에만 청자축제, 병영성축제, 금곡사 벚꽃축제, 서부해당화축제·코끼리마늘꽃축제, 수국길축제 등 축제 기간 중이나 축제를 포함한 일정으로 다양한 먹깨비 할인 이벤트를 실시했다. 이벤트 전주 동기 대비 평균 57%의 매출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축제 기간 전남도 공공 배달앱 먹깨비 할인 이벤트도 함께 개최해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전남도 공공 배달앱 ‘먹깨비’를 이용한 누적 매출액이 6월 말 기준 22개 시·군 중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먹깨비 앱이 출시된 2022년 7월 14일부터 2024년 6월 30일까지 전체 사용액으로, 강진군은 누적 주문 수 12만601건, 총매출액은 29억8,000여만원을 기록했다. 먹깨비 앱 가맹점 수는 241곳이다.

2년이 채 안 되는 동안 3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의 수혜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고스란히 수혈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에는 ‘물·숲 강진의 여름 속으로’를 주제로 개최된 강진 수국길 축제를 기념하며 배달앱 먹깨비 할인 이벤트를 실시했다.

17일간 진행된 이벤트 기간 전체 주문 수 6,594건, 총 1억7,2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62건, 8,800만원이 늘어난 수준으로 105%가 증가했다.

강진군은 축제 기간 2주 전부터 할인을 시행해, 주민들의 외식 물가 부담을 완화하고 높아진 매출만큼 지역 경제에 피가 골고루 돌아가는 선순환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했다.

강 군수는 “이번 제2회 강진 수국길 축제를 기념해 추진한 먹깨비 할인 이벤트를 통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해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강진군만의 특별한 자체 할인 이벤트로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혜택의 범위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한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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