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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더 이상 화려한 수사를 원하지 않는다. 다음은 수많은 시민들이 공감할 수밖에 없는 다음의 '10가지 부조리' 이것들이 당신의 정치철학의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
첫째 정직한 자가 손해 보는 사회. 공익제보자는 해고되고, 청탁한 이가 승진한다. 사실을 말한 이가 입을 다물고, 거짓으로 무장한 이가 무대를 차지한다. 이 나라에서 정직은 미덕이 아니라 '리스크'가 되었다.
둘째 부자는 더 부유해지고, 가난한 이는 더 가난해진다. 강남 아파트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청년은 월세 낼 돈이 없어 고시원에 산다. 자산 상위 10%가 금융자산의 80%를 독식하고, 노동자는 대출과 알바로 생계를 꾸린다. 구조적 불평등은 더는 통계가 아니라 일상이다.
셋째 악한 자가 잘되고, 선한 자는 고통받는다. 사기꾼은 방송에 나오고, 탈세범은 자선가로 불린다. 반면, 성실하게 살던 이는 정리해고되고, 양심껏 일한 이는 계약갱신을 거부당한다. 법보다 '연줄'이, 진실보다 '전과'가 더 유리한 세상. 누가 이걸 정상이라 부를 수 있나.
넷째 폭력과 전쟁이 멈추지 않는다. 전쟁은 끝나지 않고, 무고한 민간인이 죽어간다. 정부는 '평화'를 외치면서도 무기수출 10위권 국가에 올라 있다.
사람을 살리는 정치가 아닌, 국익 계산기만 두드리는 정치에 국민의 정신은 지쳐가고 있다.
다섯째 무능한 자가 권력을 잡고, 유능한 자는 밀려난다. 비선, 낙하산, 선거캠프 출신들이 공공기관을 점령하고, 실력 있는 전문가는 경력만 쌓이다 퇴장한다. "사람이 먼저다"라는 말은 있었지만, 정말 사람을 먼저 생각한 정권이 있었던가.
여섯째 법은 강자에겐 관대하고, 약자에겐 잔혹하다. 땅 투기한 고위 공직자는 불기소되고, 전기요금 몇 달 못 낸 노인은 단전당한다. 재벌 3세는 마약을 해도 집행유예, 생계형 범죄자는 실형을 선고받는다.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하다는 말은 이제 교과서에서만의 진리다.
일곱째 노동의 대가가 공정하지 않다. 하루 12시간 배달해도 한 달 200만 원. 땀은 늘 고생값일 뿐이다. 건물주는 땅값이 오르면 앉아서 수천만 원을 벌고, 비정규직은 같은 일에도 절반만 받는다. 노동이 존중받지 않는 사회는 미래가 없다.
여덟번째 생명이 경시되고 있다. 자살, 낙태, 안락사, 묻지마 살인까지. 생명에 대한 경외심은 사라지고 있다. 그럼에도 국가의 대응은 늘 사후적이고 수동적이다. '사람의 생명보다 중요한 건 없다'는 말이 현실에선 작동하지 않는다.
아홉번째 환경을 파괴하면서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 기후 위기는 심각해지고 있지만, 기업은 배출권 장사에 몰두한다. 환경부는 전시용 캠페인에 집중하고, 정책은 늘 다음 정권으로 미뤄진다. 지금의 무책임이 미래 세대의 고통으로 돌아올 것이다.
열번째 진리는 무너지고, 거짓이 진리처럼 여겨진다. 가짜뉴스가 여론을 장악하고, 정치인은 이를 활용해 표를 얻는다. 진실을 말하는 사람은 고립되고, 선동은 박수받는다. 이제는 누가 거짓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누가 더 교묘하게 속이는가의 싸움이다.
우리는 더 이상 '말뿐인 약속에는 관심이 없다. 대통령 후보님들이여. 당신들은 매번 새로운 비전을 말하지만, 국민은 늘 같은 좌절을 겪는다. 지금 필요한 건 '미래 구상'이 아니라 '현실 진단'이다.
이 10가지 부조리를 외면한 채 공정과 정의를 말하지 말라. 이 땅에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라면 이 질문에 진성있게 준비된 답을 말할 용기가 있어야 한다. 당신은 준비되어 있는가?
2025년 봄, 한 명의 시민이자 유권자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