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시가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적극적인 주거정책을 펼치며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순천시가 조성한 청년쉐어하우스 4호. 순천시 제공 |
22일 순천시에 따르면 최근 전남 동부권 인구가 70만명 아래로 내려가며 청년층의 지역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원인으로는 양질의 일자리 부족과 주거 문제 등이 지역을 떠나는 이유로 꼽힌다.
순천시는 올해 500억원 규모의 청년정책 예산을 바탕으로 주거 안정을 핵심 과제로 설정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업해 청년 및 신혼부부 대상 임대주택 131세대를 공급했으며, 오는 2026년까지 3개소 89호의 추가 공급 계획도 수립 중이다.
저전동 일원에 청년 임대셰어하우스 16실을 운영하고 있다. 청년 월세 및 취업자 주거비 지원과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보전 등의 간접지원 정책은 청년들의 실제 부담을 줄이면서 주거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순천시는 청년과 신혼부부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지원 정책을 확대할 계획이다.
순천시는 주거와 의료, 일자리 등 청년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정주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오천그린광장과 풍덕수변공원 등 도심 속에서도 쉼을 누릴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평일 저녁, 야간에도 아이들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과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지정 등을 이끌어내며 지역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순천시는 문화콘텐츠·우주·바이오 3대 경제축을 중심으로 국가 전략산업을 육성하며 청년들을 위한 미래형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
올해 1월부터 4개월 동안 순천시 출생아 수는 540명으로 전남 출생아 수 2912명의 18.5%를 차지하고 있다. 순천시는 지난 2019년부터 전남에서 6년 연속 최다 출생아 수를 기록했다. 전체 인구 대비 청년 비율은 33.7%로, 전남 평균 28.3%를 웃돌며 전남에서 ‘젊은 도시’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청년들이 지역에서 안정적인 삶과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일자리와 주거, 생활환경이 선순환하는 도시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