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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의원은 이날 열린 제39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정부의 국립의대 설립 약속에 잠시나마 희망을 품었지만, 그 약속은 허공 속에 흩어졌고 남은 건 절망뿐이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전 의원은 “전남의 응급환자는 제때 치료받지 못하고, 아이들과 어르신들의 진료를 위해서는 먼 길을 헤매야 한다”면서 “매년 70만명 이상의 도민들이 불편한 몸으로 낯선 타지 병원에서 서러운 진료를 받으며 깊은 한숨을 내뱉고 있다”고 지역의 열악한 의료현실을 토로했다.
전 의원은 특히 “2024년의 전라남도는 국립의대 설립 방식을 두고 갈팡질팡하며 동부권과 서부권의 감정싸움만 키웠고, 도민들에게 큰 혼란을 야기했다”며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 과정을 거치면서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는 않았는지, 또 의대 신설을 위해 예비비로 집행한 10억원의 용역비가 결국 예산 낭비로 이어지지 않았는지, 모든 과정이 깊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그러면서 “국립의대 설립이라는 역사적 목표 앞에서 우리는 전례 없는 협력과 단결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한다”며 “의료 불평등이라는 길고 어두운 터널을 끝내고, 모든 도민이 차별 없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새로운 전라남도를 만드는 첫걸음, 바로 전남 국립의대 설립이다”고 강조했다.
정근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