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1세대 극작가의 예술과 인생
문학출판

문학 1세대 극작가의 예술과 인생

차범석 탄생 100주년 기념 평전

한국을 대표하는 극작가 차범석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차범석 평전’이 출간됐다.

문학 1세대로서 한국적 사실주의 연극 확립에 큰 기여를 한 차범석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귀향으로 당선돼 등단했다.

1947년 연희대학교에서 ‘연희극예술연구회’를 조직하면서 연극활동을 시작했고, 1956년 김경옥·최창봉·오사량 등과 제작극회를 창단해 소극장 운동을 주도했다.

그는 한국 최장수 TV 드라마 ‘전원일기’의 초창기 대본을 쓰는 등 방송극 창작에도 큰 업적을 남겼다.

이 책은 차범석의 연극 인생을 다섯 시기로 나눠 조명한다.

1부에서는 식민지 시대였던 1924년 목포에서 태어나 성장해 해방을 맞기까지의 과정이 담겼다.

2부는 연희대학교에 입학해 문학을 접하면서 연극 활동을 하던 시절과 한국전쟁 이후 등단하게 된 시기까지를 다룬다.

3부에서는 등단 후 다시 서울로 올라와 덕성여고 교사로 활동하면서 ‘제작극회’를 창단해 극작가·연출가·평론가 등으로 활동하던 시절을 그려낸다.

4부는 1963년 ‘극단 산하’를 창단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이른바 ‘차범석 연극의 황금시대’를 다루며, 5부에서는 방송 드라마와 무용극 대본 집필 시기와 청주대·서울예전에서 후학 양성에 힘썼던 일화들을 소개한다.

저자인 전성희는 명지전문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드라마학회장, 차범석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길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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