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마르크스를 향하여= 라틴아메리카 해방철학의 주창자이자 가장 독창적인 마르크스주의 철학자라 할 수 있는 엔리케 두셀이 마르크스의 ‘1861~63년 초고’를 연구한다. ‘잉여가치학설사’로 알려졌던 내용 외에도 출판된 ‘자본’ 제1권의 두 번째 초안과 제3권의 첫 번째 초안 내용을 담고 있는 몹시 중요한 텍스트다. 갈무리. 464쪽.
◇일상이 일심동책=이 세상 책러들에게 고백하는 어느 책덕후의 책 사랑법. 너무 좋아해서 말하고 싶어 근질근질한 책의 매력, 책의 쓸모, 또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어떤 곳에서 함께 살고 싶은지 등등을 책을 향한 팬심으로 연결된 책벌레들과 공유한다. 책읽는 고양이. 212쪽.
◇일주일의 세계=2004년 세계일보로 등단한 김미월의 신작 장편소설. 어른이 됐지만 유년 시절 감추고 싶었던 자신의 잘못된 사고가 지금도 여전히 달라지지 않았음을 느끼고 다른 사람과 관계를 회피하다 진정한 자아와 마주한다는 서사를 세밀한 심리 묘사로 풀어낸다. 현대문학. 140쪽.
◇나의 프랑켄슈타인=버려진 개와 주인의 이야기다. 인간에 의해 버려진 개가 무시무시한 괴물이 되어 나타난다. 개의 주인이었던 남자는 개의 존재를 알아차리고는 그제야 어리고 무섭다는 이유로 모든 순간을 외면했던 자신을 반성한다. 길벗어린이. 52쪽.
◇철도로 보는 세계의 문화=철도가 놓이면서 달라진 세계 역사와 문화 이야기. 웃음과 눈물, 발전과 혁명을 함께 실어 나른 철도의 두 얼굴을 통해 세계 역사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습을 알아본다. 가교출판. 148쪽.
/이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