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작은도서관은 2011년 개관해 마을주민들과 함께 '시집살이 詩집살이', '혼자 먹는 메론빵' 등의 시집을 발간하며 농촌 마을의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생활SOC '작은도서관 조성지원'사업에 선정됐다.
곡성군은 국비 9,800만원, 군비 9,250만원 등 사업비 1억9,000여만원을 들여 노후 건물을 철거하고, 마을주민들이 쾌적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실버 전시실, 열람실, 동아리실, 북카페, 화장실 등을 새롭게 조성했다.
아울러 지역사회 독서문화발전과 마을문화공동체 조성을 위해 주민들을 위한 독서캠프, 핸드드로잉, 스토리텔링 투어 등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작은도서관 관장은 "길 작은도서관은 지역간 문화격차를 줄이는 견인차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길 작은도서관이 마을의 따뜻한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항정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