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공연·전시로 가을 정취 만끽…문화가 있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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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공연·전시로 가을 정취 만끽…문화가 있는 날

광주사직통기타데이 행사 모습.
[ 전남매일=광주 ] 이연수·이보람 기자 = 10월의 ‘문화가 있는 날’인 31일을 전후해 책과 여행이 곁들여져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는 2,287개 문화행사가 전국 주요 문화시설과 거리에서 열린다. 공연·전시·영화·스포츠 등을 관람할 때 할인을 받거나 무료로 즐기며, 주말에도 전국 도서관, 박물관 등지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접한다.



◇광주사직통기타 버스킹DAY

광주사직통기타 버스킹DAY가 31일을 끝으로 올해 마지막 공연을 마친다.

오후 6~9시 ‘10월의 마지막 밤’이란 주제로 통기타의 선율을 물씬 선사한다. 사직뮤지션&프로젝트Django, 나무의자, 버드나무팀과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으로 진행된다.

라이브 음악 카페 12곳이 위치한 광주사직통기타거리 일대에서 진행되는 광주사직통기타 버스킹DAY는 새롭게 조성된 팝아트 전시, 음악적 요소를 담은 조형물, 상인뮤지션 공연으로 음향기기를 최소화 해여 통기타와 상인 뮤지션의 목소리를 극대화한 버스킹으로 양림파출소 앞에서 진행된다.

광주사직통기타거리 안에 자리한 ‘폴리 MUSIX BOX’에서는 레코드판을 업사이클링한 상품, 음악과 통기타와 관련된 다양한 이미지로 창작한 상품, 각 매장주들의 사연이 담긴 오래된 기타를 업사이클링 해 작품화한 기타 등 오직 광주사직통기타거리에서만 볼 수 있는 음악 테마 상품으로 구성해 전시 및 판매한다.

문의 070-4152-5428.

예린소극장
◇열린 소극장 ‘가을이 오면’

광주문화재단 빛고을시민문화관은 ‘열린 소극장’ 프로그램으로 극단 예린소극장의 ‘가을이 오면’ 공연을 선보인다.

2002년 창단한 예린소극장은 자체 소극장을 개관해 연극뿐 아니라 음악, 무용, 시낭송회 등 다채로운 공연을 통해 지역문화예술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감미로운 통기타 선율과 낭독극이 어우러지는 이번 공연에는 연극인 윤여송, 가수 이용호가 출연해 담백한 무대를 선사한다.

가수 이용호는 가을 여행을 주제로 ‘가을이 오면, 고엽’ 등 감미로운 노래를, 연극인 윤여송은 귀로 읽는 소설 ‘오발탄’을 낭독극으로 펼칠 예정이다.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무료입장 가능. 공연은 31일 오후 7시 30분 빛고을아트스페이스 5층 소공연장.

문의 062-670-7943.

도둑잽이굿
◇대촌에서 향약과 놀자

오는 11월 3일 ’대촌에서 향약과 놀자‘에서는 마을공동체 화합을 보여주는 ‘도둑잽이굿’을 진행한다.

농악의 과정 중 하나인 도둑잽이굿은 잡색놀이의 일종으로, 탈을 쓰고 굿판을 무대로 잡색들의 익살스러운 대화와 연희로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드는 풍자극이다. 마을공동체를 훼손하는 도둑을 잡아 다시 화해하면서 단결을 확인한다.

또, 세시놀이마당 세시풍속즐기기는 10월 세시명절인 중구절 체험과 전통연희놀이가 진행된다. 중구절이란 음력 9월 9일 홀수가 두 번 겹치는 길한 날로, 세시음식인 국화전을 만들어 먹어본다. 또, 줄다리기와 빛고을공예창작촌 입주 작가의 공방 체험 등을 통해 대촌 지역의 공동체 문화를 탐험, 놀이, 음식, 체험, 공연, 잔치 등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대촌전통문화커뮤니티센터에서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문의 062-676-3844.



◇광주비엔날레 야간개장·동반 1인 무료

광주비엔날레가 31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야간 개장을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먼저 개장 시간을 2~3시간 연장했다. 31일 광주비엔날레 용봉동 전시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창조원이 오후 9시로 연장 운영된다. 전시의 이해를 돕기 위한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도 추가로 진행된다.

이날 오후 6시 이후 현장에서 티켓을 구입해 입장하는 관람객에 한해 특별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입장권 한 장을 구입하면 한 명이 동반 입장 가능하다.

당일 오후 6시 이후 광주비엔날레 용봉동 전시관 매표소에서 12번째, 43번째, 165번째, 300번째로 입장권을 구입한 관람객에게 광주비엔날레 한정판 티셔츠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첫 번째 구입 관람객과 24년 광주비엔날레 역사를 상징하는 24번째 구입자도 한정판 티셔츠를 증정한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1층에 자리한 올모스트홈 카페에서도 당일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광주비엔날레 입장권을 제시하면 음료에 한해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31일 하루 동안 전시 관람 인증샷을 광주비엔날레 페이스북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광주비엔날레 아트상품 등을 제공한다.

문의 062-608-4224.



◇의재미술관 ’우리그림 전통에 노닐다‘

의재미술관에서는 ’우리그림 전통에 노닐다‘를 31일 미술관 지하 이벤트 홀에서 진행한다.

지역 주민 및 등산객, 일반인,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의재미술관이 가지고 있는 지역적, 문화적 특징인 예향 광주, 무등산, 남종화, 의재 허백련, 춘설차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우리그림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에듀케이터의 설명이 있는 재미있는 우리 그림 감상, 의재 선생님 제자와 함께하는 나도 전통화가 등에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62-222-3040.

도둑잽이굿
◇대담미술관, 향교리에서 온 편지

대담미술관(관장 정희남)은 ’향교리에서 온 편지‘, ’피어나는 꽃 청춘‘ 행사를 진행한다.

31일 ’향교리에서 온 편지‘는 향교리 아티스트와 지역주민이 직접 설명해주는 마을 미술 투어와 함께 타일 작품 체험을 할 수 있다. 11월 3일 진행되는 ’피어나는 꽃 청춘‘은 미술과 뷰티의 융복합 행사로 전문가 초청 뷰티쇼와 지역주민과의 패션쇼를 통해 자신의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시간이다. 부대행사로 대담미술관 인생사진관의 사진인화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행사는 당일 오후 3시부터 6시. 참가비는 무료이며, 지역주민 및 대담미술관을 방문하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문의 061-381-0082.



◇예술공장에서 맛보는 재즈브런치

광산구는 31일 오전 11시 30분 소촌아트팩토리 커뮤니티 카페 ‘아트코뮌’에서 재즈브런치 두 번째 시리즈 ‘Autumn Leaves’를 개최한다.

우리 귀에 친숙한 재즈 음악 ‘Fly me to the moon’, ‘Autumn leaves’부터 드라마 OST인 ‘걱정 말아요 그대’, 팝 음악 ‘See you next spring’, ‘Sing sing sing’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재즈 선율로 풀어낸 흥겨운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공연 이후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관객들에게 여유로운 ‘쉼’의 시간을 선물한다.

문의 062-960-3689.



◇도서 무료 교환 도깨비책방

지난해 도서출판업계를 지원하고 독서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진행한 ’도깨비책방‘이 다시 열린다. 9~10월 이용한 공연·전시·영화 유료 관람권이나 지역 서점 도서 구입 영수증을 가져오면 도서와 무료로 교환해준다.

오는 26~28일 서울 이음센터, 부산 롯데시네마 광복점, 전주 롯데시네마 전주점에서, 31일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도깨비책방을 개설한다. 온라인 ’도깨비책방‘(www.booktown.or.kr)도 26일부터 운영한다.
/이연수·이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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