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뮤지컬·콘서트오페라…가족이 함께 즐기는 5월 무대
전시공연

합창뮤지컬·콘서트오페라…가족이 함께 즐기는 5월 무대

광주시립합창단 ‘피터팬과 후크선장’
23~24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
광주시립오페라단 ‘사랑의 묘약’
30~31일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

광주시립오페라단 ‘사랑의 묘약’
광주시립합창단과 광주시립오페라단이 5월을 보내며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주말 무대를 선보인다. 광주시립합창단은 23일 오후 7시 30분과 24일 오후 3시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합창뮤지컬 ‘피터팬과 후크선장’을, 광주시립오페라단은 30일 오후 2시와 31일 오후 2시·5시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가족콘서트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무대에 올린다.

광주시립합창단의 ‘피터팬과 후크선장’은 명작 동화 ‘피터팬’을 생동감 있게 각색해 합창과 연기, 안무를 더한 종합예술무대다. 지난 4월 합창단 기획연주회 Ⅰ ‘칭구야~ 노올~자’를 3일간 전석 매진시키며 어린이 공연의 높은 완성도와 눈높이 맞춤형 연출력을 입증한 광주시립합창단이 야심 차게 준비한 무대다.

공연은 어른이 되지 않는 소년 피터팬과 그를 쫓는 악당 후크선장의 흥미진진한 모험과 갈등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웬디와 동생들이 피터팬을 따라 신비로운 네버랜드로 떠나며 펼쳐지는 이야기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어른들에게도 잊고 지낸 동심과 꿈을 되새기게 한다.

이번 공연은 특별히 36개월 이상 미취학 어린이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섬세한 장면 구성과 쉽고 아름다운 음악적 표현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광주시립합창단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하모니를 비롯해 팅커벨 역을 맡은 아역의 사랑스러운 매력, 한국도로교통공사 tbn 어린이 합창단의 청아한 음색, 클래식부터 현대음악까지 폭넓은 음악적 역량을 보여줄 이삼열 밴드의 연주가 더해져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공연이 될 전망이다.

임창은 광주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는 “뮤지컬 형식의 합창극을 통해 어린이들은 상상력과 감성을 풍부히 하고, 어른들에게는 추억과 따뜻한 감동을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연은 약 80분간 진행되며, 티켓 가격은 전석 1만원으로 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과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광주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임창은
광주시립오페라단 제18회 정기공연인 ‘사랑의 묘약’은 오페라의 묘미를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도록 콘서트 버전으로 제작됐다. 원작을 충실히 축약한 80분간의 공연은 하이라이트 중심으로 구성되며, 극의 흐름을 돕는 해설이 함께해 오페라 입문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공연에는 이탈리아어 원어의 감성을 살리면서도 한글 자막이 함께 제공되며, 재치 있는 유머 코드가 곳곳에 더해져 남녀노소 누구나 유쾌하고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는 ‘오페라 입문형 무대’로 기획됐다.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19세기 이탈리아 벨칸토 오페라의 대표 작곡가 가에타노 도니체티의 대표작으로, ‘세비야의 이발사’, ‘돈 파스콸레’와 함께 ‘이탈리아 3대 희극 오페라’로 손꼽힌다. 경쾌한 서사와 아름다운 멜로디가 어우러진 두 막의 로맨틱 코미디로, 세계적인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애창한 아리아 ‘남 몰래 흐르는 눈물’(Una furtiva lagrima)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무대는 1880년대 이탈리아의 작은 시골 마을이다. 지주의 딸 아디나를 짝사랑하는 순박한 청년 네모리노가 떠돌이 약장수 둘카마라에게 사랑을 이룰 수 있는 ‘묘약’을 건네받으며 벌어지는 해프닝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그린다.

이번 공연의 총연출은 광주시립오페라단의 최철 예술감독이 맡았으며, 지휘는 독일 오스나브뤼크 극장 카펠마이스터(상임 지휘자)로 활동 중이며 독일 음악협회로부터 ‘미래의 거장(Maestro von Morgen)’으로 선정된 송안훈이 ㈔카메라타전남 오케스트라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사랑의 묘약’공연은 전석 2만원이며, 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과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최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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