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과학 연구로 건강한 아름다움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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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과학 연구로 건강한 아름다움 선사"

원자력연구원 기술 이전받아
방사선 활용 새로운 원료 개발
한방재 높이고 화학물질 없애
해파리 콜라겐 상용화 개발중

■힘내라 중소기업/㈜에이에이앤티

“자연과 과학의 힘을 빌려 건강한 삶과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싶습니다.”

방사선을 활용해 세균과 미생물을 박멸하고 상처를 치료하는 등 화장품 원료물질 및 기능성 화장품 연구개발에 8년의 시간을 투자해 온 기업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광주 소재 화장품 전문 연구개발기업 ㈜에이에이앤티(대표 기동호, 이하 AA&T).

AA&T는 과학 기술을 통해 특화된 성분을 연구하고 이를 활용해 새로운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AA&T는 한국원자력연구원 특허기술인 ‘고 에너지 빔 처리기술’을 활용한 복합추출물 ‘NHEBI-06’을 최초로 개발했다. 고 에너지 빔 처리기술은 물질을 이온화하거나 투과할 수 있는 에너지인 방사선을 활용한 기술이다. 방사선을 쐰 식물이 손상된 DNA를 복구하기 위해 새로운 물질로 특성변화하는 현상을 연구해 화장품 원료 물질로 개발한 것이다.

AA&T 기초화장품 3종./AA&T 제공
세계원료물질(ICID)에도 등록된 AA&T만의 독보적인 기술 ‘NHEBI-06’은 세균과 미생물 박멸에 탁월하다. 또한 한방물질성분 중화, 새로운 단백질로 특성변화시키는 등의 효과도 있어 AA&T가 개발한 화장품에는 고함량의 한방물질이 들어가 있다. AA&T 기초화장품 3종에는 최대 84.03%의 한방물질이 함유돼 저자극으로 피부를 안정화시킨다.

보통 화장품은 여러 가지 원료를 잘 결합시키기 위한 계면활성제와 세균을 박멸하기 위한 방부제 등 다양한 화학물질을 사용한다. 그러나 ‘NHEBI-06’을 활용한 AA&T 화장품은 계면활성제와 방부제 등 화학물질이 함유되지 않아 안전하다.

AA&T는 새로운 특허를 출원하며 또 다른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AA&T는 방사선을 이용해 해파리로부터 콜라겐을 분리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해파리로부터 방사선 조사 기술과 화학물질 처리 기술의 복합화한 방법을 통해 저비용·고수득률로 신가용성 콜라겐 및 아텔로 콜라겐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생체 기능성 신소재 제조기술을 개발하는 교육과학기술부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AA&T 기동호 대표가 방사선을 활용해 개발한 원료로 제조한 화장품을 소개하고 있다.
해파리로부터 분리된 콜라겐은 화장품 뿐만 아니라 식품, 의약품, 세포 배양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기능성 물질로서 식품에는 가식성 케어싱이나 담체로 이용되며, 상처치유, 기억력 증강효과, 피부탄력, 세포의 접착교정 등의 효과가 있다.

특히 지구온난화로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나며 처치가 어려운 해파리를 활용함으로써 환경 오염을 줄이고 생태계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 에너지 빔 처리에 의한 천연물 유래 미백용 화장료 조성물 제조 방법 등 총 4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AA&T는 향후에도 자연을 보존하며 과학기술을 통해 개발한 새로운 원료로 화장품을 제조하는데 힘쓸 계획이다.

기동호 대표는 “기존의 원료를 배합해 한 가지 화장품 제품을 개발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원료 자체를 새롭게 개발하기 위해 오랜 기간 연구해왔다”며 “자연을 지키며 그 속에서 유효한 성분을 찾아내고 에너지를 활용해 개발한 제품으로 건강한 아름다움을 가꾸는 데 기여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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