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경코스메틱 “독보적 성분·생산방식 자부심…친환경 성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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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코스메틱 “독보적 성분·생산방식 자부심…친환경 성장하겠다”

피부·환경에 안전 순수자연 성분
풋스틱 임상평가 국내 최다 보유
중국 NMPA 진행 후 론칭 예정
■힘내라중소기업/㈜하경코스메틱

하경코스메틱은 지난 2019년 광주시해외시장개척단으로 해외박람회에 참가해 베트남, 중국, 대만 등 해외 바이어와 수출상담을 진행했다./하경코스메틱 제공
“카피 제품이 성행하고 있지만 자체 개발을 통한 독보적인 친환경 성분과 수작업 생산 방식은 누구도 따라할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 친환경 성장하겠습니다.”

광주지역을 대표하는 친환경 화장품 제조 업체로 성장해가고 있는 ㈜하경코스메틱의 설윤숙 대표는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2009년 하경아로마 공방으로 시작해 지난해 하경네이처웰과 합병한 하경코스메틱은 자연의 순수함을 담아 어른과 아이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저자극성 화장품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하경코스메틱은 ‘100년이 지나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비전으로, 유해화학성분을 완전히 배제하고 식물성 천연계면활정제, 추출물 등의 순수자연유래성분만을 사용해 제조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데일리더모샴푸, 바디럽바디워시, 페이셜럽폼클렌저 등 친환경 성분 바디케어 제품을 출시하며 처음 이름을 알린 하경코스메틱은 중소기업청 창업진흥원 ‘다모아 좋은 제품’ 책자에 실리는 등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어 지난 2019년 발 보습과 각질 개선에 효과가 있는 기능성 화장품 ‘판타지풋스틱’을 출시하며 2년여간 30만개를 판매했다.

하경코스메틱 설윤숙 대표가 연구실에서 화장품 성분을 연구·개발하고 있다./하경코스메틱 제공

설 대표가 직접 성분에 대한 연구 개발부터 직접 제조하고 판매하게 된 데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원래 간호사로 근무했던 설 대표는 피부가 예민한 자녀를 위해 피부와 보습에 관한 연구를 시작했다.

과거 간호사로 근무했던 그는 화장품 성분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 자녀를 위해 직접 기성품의 화학성분을 제거해서 만들었다. 직접 만든 화장품을 사용하자 아이의 피부가 호전됐고, 지인들의 요청으로 화장품 제조업에 뛰어들었다.

대표적인 제품은 판타지풋스틱과 모기 기피제인 아뜨네윙윙밤, 아뜨네케어밤 등이 있다. 특히 풋바세린으로도 불리며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는 판타지풋스틱은 병풀, 코코넛, 올리브, BHA 등의 성분으로 만들어져 발 보습과 피부·각질 개선에 뛰어난 제품이다.

하경코스메틱이 지난 2019년 출시한 대표 제품 ‘판타지 풋스틱’은 30만개 판매를 달성하며, 국내·외 화장품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하경코스메틱 제공

하경코스메틱에 따르면 ‘판타지풋스틱’은 국내 최다 임상평가를 획득해 보유한 제품이다. 판타지 풋스틱은 전남대학교병원 시니어코스메디케어 실증센터와 광주과학기술원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로부터 발 보습 개선·각질 제거 효과에 대한 임상인체 유효성 평가와 사용성 평가 인증을 획득했다.

천연 성분만을 사용해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해가던 하경코스메틱은 한 차례 아픔을 겪기도 했다. 풋스틱의 인기가 높아지자 비슷하게 따라 만드는 카피 제품이 성행한 것. 그중에서도 하경코스메틱의 판타지풋스틱을 판매하던 유통업체가 자체 판매망을 통해 비슷한 제품을 출시해 위기를 맞기도 했다.

설 대표는 “화장품 산업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한 제품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 비슷하게 따라 만드는 카피 제품이 늘어나는 것”이라며 “하지만 자체 연구개발한 천연 성분은 절대 따라하지 못한다. 그에 대한 자부심으로 계속해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경코스메틱이 지난 2019년 출시한 대표 제품 ‘판타지 풋스틱’은 30만개 판매를 달성하며, 국내·외 화장품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하경코스메틱 제공

하경코스메틱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2019년 광주시해외시장개척단으로 참가하는 등 해외 판로 개척에 힘쓰고 있다. 베트남 위생허가 9종을 획득해 전제품 총판계약을 맺었으며,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국가로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중국 바이어측은 ‘판타지풋스틱’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지난해 7월부터 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NMPA) 시판 승인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해외박람회를 통해 맺어온 바이어들과 꾸준하게 소통하며 미국, 일본, 브라질 등의 해외 인증을 늘려가고 있다.

설 대표는 “제품에 대한 안전성을 알리고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전성분을 공개하고 있다”며 “피부에 자극이 되는 성분들을 골라내 우리 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자동 제조시설로 대용량 생산은 어렵지만 수작업으로 제조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향후 해외 인증을 꾸준히 늘려가 K-뷰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하경코스메틱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광주시에 손세정제 1만개를 기부했으며, 한국생명사랑재단 장기기증 서약 등 꾸준한 후원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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