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주민 3000명 참여 ‘군민과의 대화 ’마무리
전남동부

장흥군, 주민 3000명 참여 ‘군민과의 대화 ’마무리

책읽는마을 등 건의 200건 접수
노벨문학도시 조성 등 군정 공유
국도 확장사업 정부와 긴밀 협력

김성 장흥군수가 장평면에서 열린 군민과의 대화에서 군민들에게 2025년 군정 비전을 설명했다. 장흥군 제공
장흥군이 노벨 문학도시 실현을 위한 군정의 비전을 공유하고 군민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추진한 2025년 군민과의 대화가 마무리됐다.

24일 장흥군에 따르면 올해 군민과의 대화는 최대한 많은 군민의 의견과 건의사항을 듣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건의사항을 서면으로 접수하는 방식을 도입해 현장의 작은 의견까지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1일 유치면에서 시작한 군민과의 대화는 10개 읍·면을 순차적으로 돌아 지난 21일 장흥읍에서 막을 내렸다. 참여한 군민은 총 3,000여명이며 건의사항은 200여건에 달했다. 군민과의 대화는 2024년 군정 성과 공유와 2025년 군정 비전 발표, 건의사항 및 생활 불편사항 질의 답변, 농어가 방문 순으로 진행됐다.

김성 군수는 10개 읍·면 모두에서 직접 발표를 통해 △2024년 국·도비 및 공모사업비 2,303억원 확보 △수출액 103% 상승 △바이오산단 분양률 70% 돌파 △인구 감소율 1%대 둔화 등 주요 성과 등에 대해 설명했다.

2025년 군정 비전으로 △노벨 문학도시 실현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산업 육성 △맞춤형 인구전략으로 지방소멸위기 극복 △군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장흥 실현 등에 중점을 두고 노벨 문학도시 장흥의 융성시대를 열어갈 것임을 밝혔다. 지역산업 육성을 위해 △장흥형 농업정책 추진 △농특산물 수출액 500억원 달성 △공공배달앱 활성화 등 소상공인 육성 △장흥상품권 240억원 발행·가맹률 80% 달성 △스포츠마케팅 활성화 △민자유치를 통한 생활인구 확대기반 조성 등을 추진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지역 숙원사업인 △국도 23호선 대덕 신리~장흥 순지 4차로 확장(24.8㎞·4,274억원) 정부 예타 통과 △국도 18호선 안양 기산~사촌 4차로 확장(8.6㎞·670억원) 정부 예타 통과 △장평 봉림~장동 배산 4차로 확장사업(9.5㎞·950억원) 설계 착수를 위해 정부 및 전남도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참석자들은 김 군수에게 직접 문화·관광, 농·수·축·임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질문과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현장 및 서면을 통해 접수된 건의사항은 △책 읽는 마을 조성 △표고버섯 산업 육성 △친환경 농업 지원 강화 △침수 위험지역 정비 △하천 및 농업기반 시설 정비 등 총 200여건에 이른다.

장흥군은 이들 건의사항에 대해 각각 처리계획을 수립해 건의자에게 개별 통지하고 군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성 장흥군수는 “군민과의 대화는 저와 공직자들이 군민과 함께 소통하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군민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군정에 반영하고 군민과 함께 노벨문학도시 장흥의 융성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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