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이야포 폭격사건 희생자 유해발굴 착수
전남동부

여수시, 이야포 폭격사건 희생자 유해발굴 착수

여수시가 최근 남면 이야포 평화공원에서 한국전쟁 당시 남면 안도 이야포에서 발생한 미군폭격사건 민간인 희생자 유해발굴 개토제를 개최했다. 여수시 제공
여수시는 한국전쟁 당시 남면 안도 이야포에서 발생한 미군폭격사건 민간인 희생자 유해발굴에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여수시는 최근 희생자 유해가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안도리 1010-1번지 일원에서 개토제를 개최했다.

개토제에는 지역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했으며, 경과보고, 추도사, 제례, 시삽 순으로 진행됐다.

이야포 미군폭격사건은 6·25전쟁 중인 1950년 8월 3일 남면 안도 인근 해상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피난선을 미군기가 기총사격해 승선자 250여명 중 대다수가 사망했다.

유해발굴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국비 예산을 지원받아 추진됐다. 여수시는 희생자 유해 발견 시 감식과 분석을 거쳐 보존 처리 후 세종시 추모의 집에 안치할 예정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이번 개토제를 계기로 오랜 시간 기억 속에 묻혀 있던 민간인 희생의 진실이 밝혀지고, 유가족의 아픔이 치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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