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시가 최근 남면 이야포 평화공원에서 한국전쟁 당시 남면 안도 이야포에서 발생한 미군폭격사건 민간인 희생자 유해발굴 개토제를 개최했다. 여수시 제공 |
여수시는 최근 희생자 유해가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안도리 1010-1번지 일원에서 개토제를 개최했다.
개토제에는 지역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했으며, 경과보고, 추도사, 제례, 시삽 순으로 진행됐다.
이야포 미군폭격사건은 6·25전쟁 중인 1950년 8월 3일 남면 안도 인근 해상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피난선을 미군기가 기총사격해 승선자 250여명 중 대다수가 사망했다.
유해발굴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국비 예산을 지원받아 추진됐다. 여수시는 희생자 유해 발견 시 감식과 분석을 거쳐 보존 처리 후 세종시 추모의 집에 안치할 예정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이번 개토제를 계기로 오랜 시간 기억 속에 묻혀 있던 민간인 희생의 진실이 밝혀지고, 유가족의 아픔이 치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