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광주 자치구 풀뿌리 행정이 성공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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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광주 자치구 풀뿌리 행정이 성공하려면

광주 일선 자치구들이 주민 생활과 밀착한 풀뿌리 행정을 펼치기로 해 올 구정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광주 북구는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아픈 아이 병원 동행 서비스 운영, 아이 맘 교통비 지원, 교통약자 생활 편의 로드맵 애플리케이션 제작, 돌봄 영역 종사자 무료 독감 접종 지원 등 돌봄과 교통, 의료 등 분야에서 주민 체감형 시책을 펼친다. 남성의 육아 참여 분위기를 확산하고 돌봄 친화 환경 조성으로 출산율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다.

광주 남구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골목 경제와 전통 시장 활성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백운광장 골목형 상점가와 온라인 쇼핑몰 진출을 비롯해 무등시장 생활권의 택배 물품 접수 대행, 어린이 장보기 체험 등 각종 지원 사업을 통해 골목형 상점과 전통 시장 육성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광주 동구도 저층 주거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집수리 지원 사업을 본격화한다. 현장 점검을 통해 지원 대상자를 확정하고 지붕 방수 창호 단열 등 집수리를 해주고 담장 재조성, 건물 및 담장 페인트칠, 대문 교체도 해준다.

광주 서구도 보건소 내에 치매안심센터를 운영하고 치매 인자 선별검사와 치매 등록자 물품 서비스 제공 등 치매 예방 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친다. 또 고독사 예방을 위해 우리 동네 이웃 돌봄단을 모집해 고립된 이웃을 위한 정기적인 안부 확인과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지원한다. 광주 광산구도 일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사업, 청년 도전 지원사업, 스마트 빌리지 보급 및 확산,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 등을 펼친다.

광주 자치구가 생활 밀착형 풀뿌리 행정으로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나선 것은 바람직하다. 하지만,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 실제 주민이 체감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지자체장들이 365일 주민의 삶 속에 함께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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