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사는 피부 |
앞서 이강하미술관은 코로나 이후 환경에 대한 예술과 예술가의 의미와 관점을 새로이 시도하는 시각예술 전시회를 열어왔다. 2020년 ‘Earth&Museum 지구와 미술관’, 2021년 ‘Space &Museum 우주와 미술관’, 2022 ‘Sea&Museum 바다와 미술관’을 개최했다. 올해는‘2023 대지와 미술관’을 주제로 대지를 탐구한다.
이번전시는 박문종(담양), 정재훈(대구), 강술생(제주), 백인환(서울) 작가가 참여한다. 작가들은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의 땅에 관한 작업을 선보인다.
강술생 작가는 고향인 제주도를 주요 거점으로 창작활동을 해오고 있는 생태예술가이다. 지난 2022 500평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지난 6월 콩농사를 시작했다. 강 작가는 콩을 파종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통해 제주 생태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전시관 한편에는 미니텃밭도 있어 콩이 자라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박문종 작가는 한지, 먹, 모내기판, 골판지, 황토물 등을 활용해 땅을 매개로 살아가는 농촌 사람들의 삶의 궤적을 추적하는 시간을 마주하게 한다.
정재훈 작가는 조각가로서 경험한 삶과 예술의 범위 안에서 근원적인 조형의 고민을 작품으로 보여준다.
정 작가는 MDF 합판을 주재료로 사용해 대상의 형태를 분석, 분해한 뒤 이를 다시 결합하는 방식으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백인환 작가는 이상적인 도시 안에 인공 자연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이강하미술관 이선 학예실장은 “우리가 인지할 수 없는 ‘미지의 공간과 세계의 호기심’ 그 섬세한 시공간의 관점은 ‘대지’‘땅’과 ‘예술’, ‘예술가’들의 창작 작업으로 구현되는 지점과 닮아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가들의 시각을 ‘미술관’이라는 특정 공간에서 관객들과 공감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시해설은 1일 1회 오후 3시에 열린다. 네이버 또는 유선전화를 통해 사전예약할 수 있다. 전시는 9월 27일까지.
/이나라 기자
![]() 백인환, 아마도 복사 프로세스 |
![]() 강술생 씨뿌리는 사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