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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연대는 ‘올해의 인권책’ 심사위원을 구성,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올해 9월 30일까지 발행한 책 중 각계의 추천을 받은 책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한 결과 정 작가의 ‘동자동 사람들’을 올해의 인권책으로 선정했다.
‘동자동 사람들’은 정 작가가 연세대학교 대학원 문화인류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며 제출했던 ‘쪽방촌의 사회적 삶:서울시 동자동 쪽방촌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을 발전시켜 만든 책이다.
인권연대는 동자동 쪽방촌 거주민들이 삶과 존엄성을 함께 지켜나가는 과정이 인권연구자, 활동가, 정책결정자 모두에게 더욱 풍부하고 값진 인권감수성과 의식을 전할 것으로 기대돼 이 책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최낙영 ‘올해의 인권책’ 심사위원은 “이 책의 지은이는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거리를 유지하려 애쓰면서 동자동 쪽방촌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묘사해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동시에 쪽방촌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여러 돌봄의 개입이 오히려 또 다른 사회적 버려짐이 될 수 있다는 지점을 역설적으로 드러내 강조하는 등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존중하지 않는 돌봄의 한계를 조명하는 작품이다”고 평했다.
/오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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