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1월 광주·전남지역 백년가게로 선정된 광주 광산구 송정동 ‘화정떡갈비’에서 현판식이 진행되고 있다./광주·전남중소벤처기업청 제공 |
지역별로는 백년가게가 광주 9개사, 전남 6개사, 제주 2개사가 선정됐으며, 백년소공인은 광주 4개사, 전남 13개사가 각각 선정됐다.
이에 따라 백년가게는 광주 46개사, 전남 51개사, 제주 10개사로 늘었으며, 백년소공인도 광주 26개사, 전남 18개사, 제주 1개사로 증가했다.
‘백년가게’는 한 우물 경영, 집중 경영 등 지속 생존을 위한 경영비법을 통해 고유의 사업을 장기간 계승, 발전시키는 소상인과 중소기업을 선정한다.
‘백년소공인’이란 장인정신을 가지고 한 분야에서 숙련 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 경영을 하고 있는 우수 소공인을 말한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백년가게는 자기만의 노하우와 기술로 전통을 계승하면서 더불어 먹는 즐거움까지 선사하는 곳들이 다수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백년가게 중 하나로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새송정’은 35년 동안 오직 떡갈비 한 메뉴만을 고집하며 명실상부 떡갈비 전문점으로 거듭났다. 실제 ‘새송정’ 을 운영하는 오명숙 대표는 전통음신 대한민국 한식대가로 국제음식대회 떡갈비부문 1위, 광주 김치축제 1위 등 30여회의 국내외 대회 수상기록과 전통장류제조사, 김치교육지도사 등 다수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백년소공인 또한 무려 40년 이상 같은 자리에서 창의적인 기술과 고유한 브랜드로 제품을 만들어가는 장인들이 선정되는 등 눈길을 끈다.
이 중 광주 광산구에 위치해 40년 동안 목제품을 제작해 ‘우디스’는 지난 2009년도 대한민국명장으로 선정됐으며, 목재가공방법 중 회전가공기술(환톱측면절삭가공방법) 특허를 획득과 곡선접목기법을 적용한 표면장식기법 개발을 통해 가구제작, 목공예분야 응용기술 폭을 확장해온 소공인이다.
전남 보성에 위치한 ‘미력옹기’ 또한 300년 동안 9대에 이어 내려온 우리나라 전통옹기의 명가 중 하나다. 미력옹기는 전통옹기의 제조법을 그대로 보존하고 터널식가마에 오랜시간 숙성시켜 전통옹기를 그대로 생산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유일한 남도 고유의 쳇바퀴 타래(판장질) 기법으로 옹기를 제작하는 소공인이다.
한편 올해 선정된 백년가게와 백년소공인은 올해 신설된 ‘백년가게·백년소공인 성장지원 사업’에 신청할 수 있다. 관련 사업 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최대 420만원을 지원받아 노후 사업장 환경 개선과 더불어 비대면 경제에 대응할 수 있는 온라인 판로 개척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장대교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은 “코로나19 이후 경영난이 심각한 상황인 지금일수록 오랜 경험과 노하우로 지속적인 영업을 하고 있는 백년가게와 백년소공인 등의 성공모델 확산이 더욱 중요하다”며 “백년가게 및 백년소공인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관련 정책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