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안전한 도시' 실현 박차
전남서부

무안군 '안전한 도시' 실현 박차

군민안전보험 운영·보장범위 확대
CCTV관제센터, 범죄 대응 거점
통학로 조성 등하굣길 사고 예방

무안군이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무안행복초등학교 정문에서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 무안군 제공
무안군, 안전한 도시 실현 박차

군민 일상 지키는 군민보험·보장범위 확대

CCTV 통합관제센터, 범죄 예방 대응 거점

안전한 통학로 조성 등하굣길 사고 예방 앞장



무안군이 군민이 일상 속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생활 전반에 걸쳐 촘촘하고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며 ‘안전한 도시 무안’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무안군에 따르면 안전한 도시 실현을 위해 안전 사각지대 해소와 재난대응역량 강화, 재해예방 체계 구축, 군민 안전의식 향상 등 전방위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올해는 풍수해 생활권 정비와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등 안전 분야에서 571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며 군민 안전을 단단하게 할 기반도 마련했다.

무안군은 2020년부터 군민안전보험을 운영하고 있다. 사고일 당시 무안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등록외국인을 포함한 모든 군민이면 누구나 별도의 절차 없이 자동으로 가입된다. 올해 보장항목은 △자연재해 △농기계사고 △폭발·화재·붕괴 등 27종목이며 항목에 따라 최대 2,000만원까지 보장된다. 무안군은 해마다 군민들의 생활환경과 사고 유형을 분석해 보장 범위를 확대했다.

무안군은 2021년부터 군민 자전거 보험도 운영하고 있다. 군민은 자동으로 가입되며, 전국 어디에서든 자전거 사고 발생 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무안군은 3,940농가를 대상으로 농업인 안전보험료를 지원하고, 1,122대의 농기계에 대해 종합보험료를 보조하는 등 군민의 생계 안정과 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보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무안군 CCTV 통합관제센터는 지난 2014년부터 운영, 안전지대를 넓혀가며 생활밀착형 스마트 치안 체계의 중추적인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통합관제센터는 기관별로 분산 운영되던 404대의 CCTV를 통합 운영하고 있다. 각종 사건·사고 발생 시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협력,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건·사고 관련 영상 182건 열람과 수사자료 641건을 제공하는 등 범죄·사고 해결을 위한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리정보시스템(GIS) 솔루션을 도입해 지도, 위성사진, 항공사진 등 지리정보를 연동해 공간·영상정보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제 효율을 높이고 있다.

무안군은 2026년까지 427개 마을에 안심 CCTV를 설치할 계획이다.

무안군은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과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고 종합계획을 수립해, 사업장·공중이용시설·공중교통수단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해를 사전에 방지하는 데 힘쓰고 있다.

무안군은 33개 부서, 444명의 현업종사자를 대상으로 사업장별 맞춤형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관리감독자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공제보험에 가입해 현업종사자의 안전 복지 향상에 나선다.

무안군은 등하굣길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통학로 환경 개선과 어린이보호구역 정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어린이보호구역 33곳을 지정하고 △과속단속카메라 △불법 주정차 단속 시스템 △고원식 횡단보도 △미끄럼 방지 포장 등을 확충하고 있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인도와 차도 사이에 경계 녹지를 만드는 ‘자녀안심 그린 숲’을 조성해 등하굣길 안전과 도시 경관 개선 효과까지 동시에 거두고 있다.

김산 군수는 “군민의 생명과 안전은 행정이 반드시 지켜야 할 최우선 가치다”며 “일상 속 작은 위험부터 대규모 재난까지 빈틈없이 관리해, 안전한 도시 무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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