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구림한옥스테이’ 본격 운영
전남서부

영암군 ‘구림한옥스테이’ 본격 운영

지방소멸기금·군비 등 15억 투입
지역 체류형 관광지 경쟁력 강화
블루 워케이션 모델 자리매김 기대

영암군이 군서면 구림마을에 전통 한옥 숙박시설 ‘구림한옥스테이’를 개관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영암군 제공
영암군이 군서면 구림마을에 전통 한옥 숙박시설 ‘구림한옥스테이’를 개관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14일 영암군에 따르면 구림한옥스테이는 행정안전부 지방소멸대응기금 10억원과 군비 5억원 등 총 15억원을 투입해 전통 한옥의 고즈넉한 멋과 현대적인 편의성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머무는 여행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지역 체류형 관광지로서의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부시설로는 넓은 마당을 품은 한옥독채 5동을 포함한 서비스 공간으로 구성됐다. 단순한 숙박 기능을 넘어 전통문화 체험, 커뮤니티, 휴식 공간 등을 함께 갖춘 복합형 한옥 문화공간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함께 머물며 전통문화를 경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림마을의 정체성을 깊이 있게 체감할 수 있는 문화적 플랫폼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운영은 영암문화관광재단이 맡았다. 영암문화관광재단은 기찬랜드 내 대표 숙박시설 ‘기찬재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장기 체류형 관광 모델을 구축한다. 지역 고유의 문화와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상설 프로그램과 주민 참여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기획·운영,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사회와 정서적 연결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남도가 지원하는 ‘구림마을 헤리티지 프로젝트’와 연계해 지역 내 소비 확대 및 인근 상권과의 시너지를 도모하며 지속가능한 지역 관광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관식은 △내빈 소개 △경과보고 및 향후 운영 계획 발표 △기념사 △문화예술 공연 △테이프 커팅식 △기념 식수 △시설 관람 등으로 진행됐으며, 지역 문화관광의 거점으로서 비전을 제시하는 구림한옥스테이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구림한옥스테이가 소규모 그룹 및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커뮤니티 공간이자 문화체험의 중심이자 블루 워케이션의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림마을의 고유한 매력을 담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최복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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