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눈길 끄는 광주 자치구 투표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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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눈길 끄는 광주 자치구 투표 독려

광주지역 자치구가 다음 달 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투표율을 올리기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고 국민은 투표를 통해 주권을 행사한다. 반드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광주지역 지자체가 투표를 독려하는 것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광주 북구다. 북구는 현장 홍보 강화, 투표율 저조 지역 집중 홍보, 북구 SNS 활용 등 종합적인 홍보 방안을 마련했다. 구청 청사 외벽에 '민주주의는 투표로 완성됩니다'라는 내용의 대형 현수막을 게시한 데 이어 행정복지센터 등 10곳에도 현수막을 설치한다. 또 북구 전역을 도는 생활 폐기물 수거 차량에도 안내 현수막을 달고 공동주택 431개소에서도 사전투표와 본투표 전일과 당일에 안내 방송을 내보낼 예정이다. 투표일에는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구에서 운영 중인 8개의 SNS에 카드 뉴스, 숏폼 등 투표 홍보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투표일과 투표소 안내 링크가 포함된 카카오톡 메시지도 발송할 예정이다.

동구도 다음 달 3일까지를 선거 홍보 기간으로 지정하고 지역 자생단체와 유관기관, 동구 SNS 서포터즈, 마을 활동가 등과 함께 투표 참여 홍보 활동을 펼친다. 톡톡 튀는 기발한 문구를 현수막으로 제작해 육교와 간선도로 등 주요 거점 30곳에 게시하고 LED 전광판 홍보도 추진한다. 또 모바일 앱 '동구 두드림'과 SNS 릴레이 투표 독려 챌린지, 선거 홍보 영상을 활용해 젊은 층을 투표장으로 이끌 계획이다. 사전 투표일과 선거일에는 투표 참여 독려 안내 방송과 함께 어르신과 중증 장애인 등이 투표 참여에 불편함이 없도록 선거관리위원회와 협력해 이동 편의도 제공한다. 광산구도 박병규 구청장이 앞장서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지역 상인들도 투표 참여를 인증한 시민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투표 참여율 높이기에 힘을 보탠다.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비상계엄과 탄핵으로 우리 사회 전반에 혼란이 가중되고 정의가 무너져 내렸다. 이번 대통령 선거가 정의를 바로 세우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할 수 있는 절체절명의 기회다. 한 사람도 빠짐없이 투표해야 한다. 광주시민의 한 표가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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