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전남 문화 정책 획기적 확대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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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전남 문화 정책 획기적 확대 절실

전남도민의 문화 향유율이 50%를 겨우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지만, 경제적 낙후와 교육 기회 불균등 등에 이어 문화적 소외마저 심화하고 있다니, 안타깝기 짝이 없다. 전남도를 비롯한 지자체는 도민들이 최소한 전국 평균의 문화를 향유 할 수 있도록 문화 정책을 획기적으로 확대해야 한다.

전남연구원에 따르면 2024년 국민 문화 예술 활동을 조사한 결과 전남의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은 54.4%로 전국 평균 63%를 크게 밑돌았다. 그나마 영화관람이 44.8%였을 뿐, 대중음악·연예는 14.0%, 미술 전시회 관람 3.2%, 뮤지컬 2.5%, 전통예술 2.5%, 문학 행사 1.4%에 그쳤다. 낮아도 너무 낮은 수준이다.

도민들이 문화예술행사를 관람할 할 때 '접근성'과 '내용과 수준'을 중시했지만, 가까운 곳에 시설이 없는 등 접근성이 취약한 게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접근성과 다양성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이 절실하다. 특히 2022년 46.5%이던 도민들의 문화예술관람률이 2년 사이에 7.8% 상승하고 도민들이 문화예술관람을 위해 지금보다 더 많은 돈을 쓸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

문화예술관람을 하고 다양한 문화를 향유 하는 것은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지금이라도 근린생활권 내 인프라 확충을 통한 접근성 향상과 생활밀착형 문화 향유 프로그램 제공 등 문화 향유 증진과 문화 복지 실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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