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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실적…노사 상생 기반 재도약 시동
지난해 금호타이어는 2014년 워크아웃 졸업 이후 지난해 최대 실적과 수익률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인 2024년 1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1조 445억 원, 영업이익 1,456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6% 성장하며 10년 내 1분기 중 최대 실적을 올렸다.
고수익 제품 중심의 믹스 개선 및 글로벌 가격 안정화 등으로 영업이익 신장율은 무려 167.0%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목표 매출액을 4조 5,600억 원으로 설정하고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 판매 비중 42% 달성, 글로벌 OE 매출 기준 EV 타이어 비중 16% 이상 확보 등 비즈니스 가이던스(전망치)를 제시한 바 있다.
1분기 집계 결과, 고인치 제품 판매는 41.2% 달성, EV 타이어 OE 납품 비중은 신규 차종(코나 EV, 싼타페 HEV 등) 확대 등으로 지난해 9% 수준에서 증가된 12% 수치를 확보했다.
독일 아데아체, 아우토빌트 등 유명 자동차 전문지의 성능 테스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해외에서도 긍정적 평가를 얻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노사 간 상생을 바탕으로 회사 발전을 꿈꾸고 있다.
풍전등화의 위기 앞에서는 노사가 지혜를 모아 극복했듯이 수익·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모든 부문에서 혁신활동과 프로세스 개선 노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최종 목표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가진 회사로 도약하는 것이다. ‘가성비’ 혹은 ‘저가’ 브랜드로 인지됐던 과거 이미지를 탈피하고 무서운 기세로 뒤쫓아오는 중국·동남아 등 후발 업체들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포부다.
![]() 지난해 12월 금호타이어 김하수 광주공장장 등 관계자들이 광주공장, 곡성공장이 위치한 광산구청과 곡성군 입면 사무소에 김장김치 120박스를 전달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들이 방문해 김장김치 120박스를 전달했다. 금호타이어 제공 |
●지역사회 훈풍 ‘솔솔’
광주·전남 지역에서 기틀을 다졌고 특히 이곳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이어왔다.
대표적으로 올해 23년째를 맞는 ‘이웃사랑 캠페인은’ 공장이 소재한 지역 취약계층 이웃들에게 제수용품을 전달하며 사랑과 희망이 가득한 풍요로운 명절을 만들었다.
올해 설 명절에도 금호타이어는 광주, 곡성공장 인근의 독거노인과 소외된 이웃 200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제수용품과 식료품을 전달했고 현재까지 함께 명절을 보낸 이웃은 1만800여 명에 달한다.
또한 지난 2012년부터 실시한 ‘이웃사랑 김치 나누기’ 행사는 소외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온기를 불어넣었다.
이밖에도 지역민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곡성공장 임직원 및 곡성군민을 대상으로 타이어 무상 점검 및 특별 할인 판매도 전개한 바 있다.
●야심작 이노뷔(EnnoV), 전기차의 심장으로
금호타이어는 전기차 시장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계획 이행을 위해 지난 3월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이노뷔’를 출시했다.
이노뷔는 ‘전기(ELECTRIC)’에 ‘혁신(INNOVATION)’을 더한 단어로 금호타이어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모두 담은 차세대 EV 전용 프리미엄 브랜드다. 사계절용 EnnoV 프리미엄, 겨울용 EnnoV 윈터, 롱마일리지용 EnnoV 슈퍼마일 등 3개 제품으로 나뉜다.
특히 EnnoV 프리미엄은 세계 최초로 전 규격(29개 규격)에 고하중 차량에서 일반 제품 대비 동일한 공기압 조건에서도 더 높은 하중을 견디고 최적의 성능을 구현하는 구조 설계 방식 ‘HLC기술’을 적용했다. 미래 모빌리티의 혁신을 가져올 HLC기술을 기반으로 전기차의 한계를 뛰어넘어 모든 성능이 안정적으로 구현되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노뷔는 타이어 홈에서 발생되는 소음을 딤플 설계로 분산시키는 ‘타이어 소음 저감기술’과 ‘K-Silent’, ‘Foam’ 도 장착해 타이어의 공명음과 지면과의 접촉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최소화했다.
아울러 패턴 설계 해석 시스템을 활용해 주행 및 내마모 성능을 향상시켰다. 연비는 물론 승차감·제동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분산 정밀 실리카가 적용된 EV 전용 컴파운드를 사용했으며, 일반 제품 대비 마모성능과 제동력 등을 대폭 개선하여 주행안정성을 높였다.
지난주에는 전기차 전용 레이싱 이노뷔가 EV 레이싱 대회에서 성능을 입증했다.
금호타이어는 국내 최초 전기차 레이스인 ‘eN1 클래스’에 이노뷔를 공급하며 경기 운영을 지원했는데 EV 전용 컴파운드를 사용해 고속 주행 중에도 탁월한 접지력과 안정적인 핸들링 성능을 제공하는 등 전기차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구현했다는 호평을 얻었다.
당시 개막전 우승을 차지했던 박준의 선수는 “eN1 클래스 개막전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포디움 정상에 설 수 있어 무척 기쁘다”며 “이 날 경기가 폭우 속에 치러져 빗길 주행능력과 타이어의 성능이 무엇보다 중요했는데 금호타이어 이노뷔 타이어 덕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금호타이어는 전기차에 최적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출시한 혁신 제품 이노뷔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걸맞게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홍승현 기자
![]()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 |
■“실적 개선 재도약…지역사회와 함께 성장”
-금호타이어의 경영철학을 설명하자면.
△금호타이어는 시장중심·기본충실·이익창출·직원만족 등 4가지 경영원칙을 기준으로 수익성 개선을 위한 생산효율화·원가경쟁력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객·주주·지역사회·협력사·임직원 등 회사 이해관계자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 관련 프로세스를 개선해 나가는 중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한 후 지속적인 흑자유지를 통해 시장에서 굳건한 위치를 차지했다.
현재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연구개발 및 생산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전 임직원이 열정과 끈기를 가지고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매출확대와 실적개선을 통해 다시 한번 재도약 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한 비결을 손꼽자면
△특별한 비결이 아닌 모든 임직원이 각자 맡은 바 영역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가 결실을 맺은 것이라 생각한다. 앞서 금호타이어는 경쟁사 대비 높은 매출원가율로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매출원가율을 낮추기 위해 영업에서는 신규 고객을 발굴하고, 공장과 구매에서는 끊임없는 원가절감을 위해 노력했다. 연구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품질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관리에서는 효율적인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지속적으로 문제점을 찾고 개선하는 활동을 지속했다.
이러한 결실이 지금에서야 나타난 것으로 앞으로도 이러한 성과를 지속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스포츠 마케팅에 특히 열정적인 이유가 있나
△금호타이어는 AC 밀란, 토트넘핫스퍼 등 유럽 축구 리그 최상위 클럽은 물론 국제자동차연맹이 공인하는 KUMHO FiA TCR WORLD TOUR의 공식 타이틀 스폰서를 비롯해 다양한 모터스포츠 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북미 NBA 리그 및 NBA G-리그의 공식 스폰서로도 활동중이다.
이는 금호타이어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마케팅이다. 특히 스포츠는 역동적인 인상을 지니고 있기에 비슷한 분위기를 내는 자동차·자동차 부품업계도 스포츠 마케팅에 적극적이다.
금호타이어는 세계 곳곳에서 고객과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투자를 강화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제고할 방침이다.
-지역민(고객)들에게 한마디.
△지역사회 및 지역민들의 성원 역시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큰 바탕이라 생각한다.
우리 공장이 소재한 광주·전남지역에는 4,000여 명의 직원과 그 가족들이 터전을 잡고 있다. 회사가 어려울 때 가장 큰 힘이 되어준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 또한 이 자리를 빌어 금호타이어와 함께해준 모든 고객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도 지역 사회 및 지역민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리고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 모든 이들의 앞날에 빛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 홍승현 기자
홍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