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현 대표 |
연 매출 80억원을 올리고 있는 미주산업은 사외협력업체인 현대삼호중공업주식회사를 비롯해 국내 유수의 대형조선 건조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미주산업은 설립 당시 도장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했지만 2016년 조선경기가 불황을 겪으며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박정현 대표는 “2016년과 2017년 조선경기 불황으로 2015년 대비 2017년 매출액이 66%가 떨어지면서 경영위기에 직면했다. 이대로는 회사 존립이 위태롭다는 위기의식이 사업 다각화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고객사들로부터 의뢰받은 철의장품 제품을 도장하면서 축적한 데이터로 2018년 미주산업 제2공장 철의장품 제작 전문기업을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철의장품 제작 제2공장을 설립하면서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설립 첫 해 위험성평가를 실시하고 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위험성평가 인정을 받았다.
박 대표는 “아무리 수익성이 높고 기술력이 좋더라도 직원이 일하는 일터가 위험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면서 “제조업에서 유해·위험요인을 개선하는 것이야 말로 직원들이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인력 양성에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박 대표는 “숙련된 기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교육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인재육성 환경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미주산업은 진도실업고등학교와 업무협약을 통해 산학일체 일학습병행 도제교육을 시작하고, 학생이 회사에서 전문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용접 실습장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재학생들이 졸업 후 회사에 취업 시 병역특례제도, P-TECH(고숙련일학습병행제)를 통한 학위 취득도 지원했다.
미주산업은 철의장품 제작 분야에서는 후발업체였지만 이제는 선도기업으로 거듭났다.
박 대표는 “울산, 거제, 김해, 경주 등 생산업체를 벤치마킹해 미주산업만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분석한 끝에 생산설비 자동화 구축만이 기업이 나아갈 방향임을 확신하고 2공장 설립 1년만에 산·학협력을 통해 가공 공정 자동화 구축과 모서리 사상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회사 사업구조에 맞는 품질경영 시스템 구축 능력을 강화하고 직원을 대상으로 품질교육을 통해 품질 안정화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부터 로봇을 이용한 철의장품 용접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생산량 증가와 매출 증대, 품질 신뢰도 향상, 무엇보다 작업 자세 불안정으로 인한 산업재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미주산업은 앞으로도 꾸준한 기술 개발과 품질관리로 고객만족을 위해 노력하며 투명한 기업정신으로 경쟁력을 갖춘 신뢰할 수 있는 회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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