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강화·안전시공…국민 신뢰 최고 가치로 혼신
경제특집

브랜드 강화·안전시공…국민 신뢰 최고 가치로 혼신

■지역사회와 동행-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
정부 신속한 정책적 지원 절실
국가유공자·저소득 주거 개선
10년째 노후주택 개보수 지원
장학금 등 사회공헌활동 지속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는 지난 2월 강기정 광주시장과 지역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현장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주택건협 광주전남도회 제공
올 들어 주택시장 침체,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건설비용 급등, 금융시장 변동성 등 대내·외 여건 악화로 인해 부동산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고 지역 부동산시장 또한 미분양이 늘어나는등 전망이 밝지만은 않은 현실이다.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 정기섭 회장은 “우리 지역은 연초부터 민간공원부지를 중심으로 분양물량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다행히도 입지여건들이 우수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 소기의 성과들을 거둘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하반기 미국의 금리인하가 이루어짐으로써 이를 계기로 시장의 분위기가 반등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주택건설업은 국가경제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생산과 부가가치 유발, 일자리 창출효과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해 부동산시장이 속히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정부의 신속한 정책지원이 절실히 요구된다.

정부는 지난 1월 10일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방안을 발표하면서 시장부양으로 정책을 선회했다. 주택시장이 경착륙하면서 위기감이 커지자 2년간 준공 후 미분양주택을 최초 구입할 경우 주택수에서 제외하는 등의 지원방안도 마련했다.

이와 관련해 정 회장은 “추가적으로 현재 건설산업 전반에 걸쳐 문제가 되고 있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정상화를 위해 건설사 연대보증 등 불필요한 조건 부여를 개선하고 PF취급은행의 다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미분양주택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합산배제, 임대보증금보증 개편안의 합리적 개선, 과도한 기부채납부담 완화, 주택사업 인·허가 기간 단축, 공공택지 보유업체의 부담완화 등 빈사상태에 있는 건설시장을 회복시키기 위한 방안 마련에 여야는 물론이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모두 발벗고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특히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정책 추진과 관련해 지자체에서도 관련조례의 발빠른 개정을 통해 지방주택시장 회생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주택부동산시장은 고금리, 고물가에 따른 공사비의 급등과 PF시장 자금경색에 따른 유동성위기, 지방 미분양 적체로 3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작년 연말부터 지역건설사 14곳이 법정관리를 신청했고 전국적으로는 시공능력평가 10위권 업체인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정 회장은 “전국 건설사 42% 가까이가 영업으로 발생한 이익을 가지고 이자도 감당하지 못할 정도라고 하는데 이 업체들의 경영위기 타개를 위한 정부 관계부처의 연착륙 지원책이 절실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주택수요의 회복을 위한 금융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인하 등 적극적인 수요진작 정책으로 전국에 걸쳐 있는 PF사업장들의 정상화를 추진하고 과도한 금리인상, 수수료 추가요구 등 불합리한 대출관행의 개선과 감독은 물론이고 귀책사유가 없는 외부요인에 따른 준공지연시에는 종전금리로 PF대출연장 및 시공업체의 책임준공 만기를 연장해 줌으로써 연착륙을 위한 정상화에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제시했다.

사상 유례없는 원자재가격 급등, 인건비 상승, 고금리 장기화가 과거 IMF나 미국발 금융위기 때와는 다른 비경험적, 비평균적인 상황으로 주택사업의 원자재인 택지를 보유하고 있지만 분양일정조차 잡을 수 없어 토지사용을 미룰 수 밖에 없는 업체들이 급등하는 이자부담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어 이들에 대한 토지대금 납부유예나 연체이자율 인하 등도 정책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시장에서 바로 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 미분양주택 구입시 양도소득세를 5년간 면제해 주는 세제지원책을 선제적으로 시행해 얼어붙어 있는 소비자들의 주택구매심리를 되살려 부동산시장의 위기를 타개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는 지난 1994년부터 생활여건이 어려운 국가유공자들과 그 유족들에 대한 실질적 지원, 상부상조의 사회 분위기 조성 및 주택건설업계의 위상제고를 위해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의 노후주택 311가구를 무료로 개·보수해 오고 있다.

2014년부터는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미약한 광주와 전남지역 사회저소득층 및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주거여건 개선을 위해 광주시와 전남도로부터 대상자 추천을 받아 시설 및 주택에 대한 개·보수 지원도 10년째 이어 오고 있다.

또한 지역 중고대학생에 대한 장학금 지급, 불우이웃돕기 성금 전달, 회원사의 온정이 담긴 사랑의 연탄나눔, 화재취약세대 및 복지시설 소화기 지원 등 지역사회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

정기섭 회장은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도움과 배려로 광주전남지역에 소재를 둔 회원사들이 전국을 무대로 주도적으로 주택사업을 선도할 만큼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앞으로도 대형건설사와의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도록 브랜드 이미지 강화와 안전시공을 통한 품질개선, 합리적 분양가격을 위해 끊임없이 매진하겠다. 지역민들의 변함없는 신뢰와 지속적인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신뢰를 최고의 가치로 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연수 기자



정기섭 회장


■ 정기섭 회장 인터뷰- “지혜·역량 결집…주택사업 위기 극복 혼연일체 되자”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로 내집 마련에 고민이 많은 시기다. 주택구입의 적기는 언제라고 보는가.

△최근 2년간 부동산시장이 침체하며 시도민들이 내집 마련에 고민이 많으실것으로 안다. 저는 주택구입의 적기가 재작년말부터 금년말이라고 늘상 주장해 왔는데 과도한 부채의 위험이 없다면 적극 움직이시라고 권하고 싶다. 이것은 금리인하가 예정되어 있고 부동산경기 침체로 공급량이 크게 줄어든 탓에 앞으로 전세가격 상승과 분양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 운영 계획은.

△인생으로 치면 장년의 나이에 접어든 협회 37년의 역사에 걸맞게 대외적인 위상을 높이고 회원사들의 사업역량 강화와 주택사업여건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대내적으로는 더욱더 내실있는 협회 운영을 통해 회원사의 권익보호에 소임과 책무를 다하겠다.

10여년간 전국의 주택시장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우리지역 건설사들이 2024년에도 안정적 바탕위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중앙회와 더욱 긴밀한 협조를 통해 대정부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의견개진과 합리적인 대안마련에 힘쓰겠다. 또한 광역·기초자치단체를 비롯한 인·허가 기관은 물론이며 각종 유관기관과 단체, 그리고 지역언론과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와 함께 1,000개 넘는 회원사간의 친목 도모와 부동산 시장동향 등 상호간의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기회와 소통의 장도 적극 마련할 계획이다.



-회원사들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주택사업을 하기 힘들어지는 시기를 지나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우리가 가진 지혜와 역량을 결집하고 협회를 구심점으로 혼연일체가 되어 현재의 난제들을 극복해 내야 할 때라고 본다. 회원 여러분 모두 위기극복에 힘을 모아 주시기를 당부드린다. /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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