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신세계가 제28기 지역인재 희망 장학금 전달식에서 장학금을 후원하고 있다. 광주신세계 제공 |
‘지역민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한다’는 일념하에 취약계층 지원, 장학사업, 문화·예술 후원, 기후위기 대비 캠페인까지 앞장서며 지역사회에 훈풍을 불어 일으켰다.
또한 지역민이 최신 트렌드를 향유할 수 있도록 타지역 유명 브랜드를 유치하고 지역 우수 업체를 전국화하는 등 경제·문화 발전도 함께 이뤄왔다.
이제 광주신세계는 단순 판매시설로 여겨졌던 과거에서 벗어나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부지에 ‘광주신세계 아트&컬처파크’라는 랜드마크 조성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직접 참여하거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로 매장 곳곳을 채우면서 발걸음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편집자 주>
● 지역민에게 받은 사랑, 지역민에게 환원
광주신세계는 지난 29년간 현지법인에 걸맞게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해 왔다. 상대적으로 상장기업이 20여개에 불과한 지역 상황에서도 기업의 지속가능에 중점을 둔 ESG 활동을 펼쳤고 지난해 한국 ESG 기준원 평가에서 종합등급 ‘A’를 획득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개점 이래 매년 광주전남 유통업계에서 유일하게 ‘장학 사업’을 이어왔다. 광주신세계 장학금 수혜자는 3,100여 명, 누적 금액은 33억원에 달한다.
또한 2017년부터 ‘사랑의 S-BOX’를 통해 서구 관내 결손아동에게 간편식·생필품을 맞춤 패키지로 제공중이다. 매년 6,000만원을 들여 100세대를 선정, 올해까지 지원 금액은 4억2,000여 만원으로 추정된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2004년부터 진행한 ‘결손아동지원’ 프로젝트는 매년 42명을 선정해 인당 7만원씩 지원중이다. 희망배달캠페인,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송년 희망 연탄 나눔 행사 등은 소외가정 및 난치병 환아, 취약계층에게 온기를 더했다.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서는 광주비엔날레에 설립 이래 매회, 총 18억원을 후원했다. 본관 1층 ‘광주신세계갤러리’는 지역 신진 예술 작가들의 등용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역량 있는 작가 발굴·창작 지원하는 공모전 ‘광주신세계미술제’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여년 간 90여 명의 작가들이 이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지역 유망한 점포 입점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오픈 초기 양동시장 전통 한실 침구세트 생산업체 ‘운현궁’과 올해 8년차인 광주 골프용품 전문 브랜드 ‘스폴’이 대표적이다.
지난 2019년에는 ‘다르다김밥’, ‘양동통닭’, ‘소맥베이커리’ 등 지역 브랜드를 대거 유치했으며, 2021년에는 ‘육각커피’와 함평군 핫플레이스 디저트 카페인 ‘키친205’를 입점시켜 브랜드 확장에 도움을 줬다.
소상공인, 중소기업과 연계를 통한 행사를 전개 중이다.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연계한 판판샵을 주기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전남 우수특산물전, 광주 소상공인 우수제품 플리마켓, 광주RE장터 등을 다양하게 개최했다.
더불어 농가소득 증대·전남도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다년간 직매장 운영 노하우를 가진 화순 도곡농협을 운영 사업자로 선정하고 전남도 로컬푸드 직매장을 본관 지하1층에서 운영중이다.
●기후위기 예방에도 앞장
광주신세계는 2021년 ‘ESG 경영 활동을 강화하겠다’ 선언하고 가장 먼저 활동 범위를 넓힌 환경분야에 적극적인 행보를 펼쳐왔다.
사내 친환경 캠페인을 통해 사내 종이 없이 일하는 날 ‘Paperless Day’ 캠페인과 잔반 Zero 캠페인을 통해 환경에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사내 직원들에게 알리고 있다.
환경의달을 맞이해 서구청과 함께 임직원들의 중고 의류, 물품 기부 캠페인을 추진한 후 아름다운가게에 2,000여 품목을 전달했다.
또한 전국 13개 점포와 본사에서 해마다 버려지는 종이·박스 등 6,000톤을 재활용해 쇼핑백과 포장지를 도입·사용하고 있다. 특히 폐지 함유율 100% 재생지를 사용해 만들어 신세계가 업계 최초로 마련한 5단계의 ‘친환경 패키지 기준’에서 최상위 등급을 만족시켰다.
연간 600만장 이상의 종이 사용을 절감, 1만1,000그루 나무를 보호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냈다.
더불어 광주 서구청과 함께, 점포 내 에서 발생되는 커피 찌꺼기를 수거하고 지역 업체에 기부한 후 재활용하는 ‘커피박 재활용 캠페인’을 전개, 월 평균 약 1.2톤을 수거해 식물 재배 키트를 만들어 기증했다.
또한 지난해부터는 한국섬진흥원과 협업하여 일반인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 소멸되어 가는 남도 인근 주요 섬을 대상으로 생수 기부 및 방문객 활성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 광주신세계 본관 지하 1층 호남 최초로 오픈한 노티드 도넛을 이용하려는 소비자들이 줄지어 서 있다. |
전국이 하루 생활권이라지만 쇼핑을 위해 떠나기엔 시간·금전적 제약이 크다. 광주신세계는 호남에 없는 각종 브랜드나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치는 타지역의 인기 음식을 광주에서도 접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특히 최근 MZ세대 입맛을 저격한 디저트 발굴에 힘을 쏟았는데 사과당·개성주악·코튼 드 수풀레·뵈르뵈르·룰루 요거트·노티드 도넛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매장(팝업스토어 포함)들은 평일에도 ‘오픈런’을 일으키는 등 지역민들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외에도 호남에 없던 △하이엔드 명품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Tiffany & Co.) △수영용품 멀티숍 멀티풀 △명품 유모자 스토케 △럭셔리 패션브랜드 보테가 베네타 여성 레디-투-웨어 △패션브랜드 마?킴 등 유행 브랜드도 지역 최초로 입점시키며 지역민들의 최신 트렌드 향유 기회를 넓혔다.
![]() 광주종합버스터미널과 유스퀘어 부지에 설립 예정인 ‘광주신세계 아트&컬처파크’ 조감도. 광주신세계 제공 |
●아트앤 컬처파크 가시화…‘꿀잼도시 광주’ 잰걸음
광주신세계는 광주시 서구 광천동 광주종합버스터미널과 유스퀘어 부지에 기존 규모보다 3배 이상 확장한 ‘광주신세계 아트 앤 컬처파크’(가칭) 설립을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금호고속과 유스퀘어 문화관과 터미널 부지의 토지·건물, 터미널 사업권을 4,70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양수 기준일인 오는 7월 1일 광주신세계는 유스퀘어 전체부지 9만9,000㎡(3만평) 가운데 종합버스터미널 부지 67%를 소유하게 돼 사업 추진 요건을 충족하게 된다.
이와함께 광주의 대표적인 복합문화관인 유스퀘어 문화관이 오는 7월, 개관 15년 만에 문을 닫는다.
‘광주의 관문’ 특급 입지 장점을 살려 세계 최정상급 신세계 강남점의 ‘고품격’과 세계 최대 센텀시티점의 ‘매머드급 규모’, 도시 복합 문화예술공간 대전신세계의 장점들을 결합한 미래형 프리미엄 백화점으로 재탄생시키고 쇼핑·문화·예술의 중심을 담당하는 복합문화공간의 거점을 조성할 구상이다.
전국에서 가장 넓은 왕복 16차선 16m 폭을 자랑하는 무진대로 역시 지역 대표 명소가 될것으로 보인다.
백화점 이름에서도 드러나듯이 매장 곳곳에 예술 작품을 선보일 갤러리와 미디어아트월, 지식의 향연이 가득한 오픈형 대형 서점, 옥상 공원, 루프탑 레스토랑, 펫파크, 초대형 자연 채광 보이드 등을 설치해 지역민의 삶의 질을 한층 풍요롭게 할 계획이다.
현재 광주신세계 530여개의 브랜드를 2배 가량 확대한 1,000개의 압도적 풀라인 브랜드 유치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홍승현 기자
홍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