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발전’
월간전남매일

‘전남 발전’

정진탄 뉴미디어본부장 겸 논설위원
‘전남 발전’

[천변로에서] ‘전남 발전’
-‘월간 전남매일’ 6월 호 편집후기

이번 6월호 <월간 전남매일> 커버스토리로 김영록 전남지사 인터뷰를 게재했습니다. 어느 때보다 바쁘고 긴박하게 돌아가는 도정 일정 속에서도 김 지사는 각종 현안과 사업을 짚는 커버스토리 인터뷰에 응해주셨습니다. 여유가 있을 때는 모르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5분도 빼기가 여의치 않을 것입니다.

이처럼 빡빡한 스케줄에도 이뤄진 인터뷰이니 독자분들께서는 좀 바쁘시더라도 꼼꼼히 읽어주시면 참으로 감사하겠습니다. 인터뷰 내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부분 현재 전남도가 당면한 현안사업과 관련한 내용입니다. 이 가운데 광주시와 얽혀 있는 군 공항 이전 문제가 크게 부각될 수 있겠습니다. 또 남해안 시대를 열어 젖히기 위한 거점기관으로서의 남해안종합개발청 신설이 있겠습니다. 여기에 빠질 수 없는 숙원사업이 국립의과대 설립인데 이에 대한 김 지사의 입장과 향후 대응 등을 담았습니다.

특히 군 공항 이전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광주시와 긴밀히 조율할 문제이지만 현재 전남도 입장에선 곤혹한 처지에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익히 알려진 것처럼 무안국제공항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광주 민간공항이 이전 통합돼야 합니다. 이 부분이 군 공항 이전과 맞물려 전남도 입장에서는 난제로 여겨집니다. 누가 보더라도 무안공항은 서남권 관문공항으로 부상해야 하는데 현지 주민들이 군 공항은 절대 수용 불가이고 민간공항을 이전하라는 요구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됩니다.

그런데 변수가 있습니다. 광주 인접지역 함평군이 군 공항 이전, 여기에 경우에 따라서는 민간공항까지 통합 이전하는 안, 나아가 광주로의 행정편입을 고려하고 있는 주민들이 있어 광주와 전남 상생 발전에 대한 영향, 전남 지자체 간 미묘한 갈등이 얽히고설켜 그야말로 ‘도백’ 김 지사에게 역량과 지혜가 요구된다 하겠습니다.

어떻든 전남은 본격 치유여행 시즌을 맞아 핫플레이스입니다. 현재 명품 여행상품인 ‘남도한바퀴’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데요. 전남 주요 관광지를 두루 방문하는 남도한바퀴 순환버스가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이용객 수를 보인다고 합니다. 가보시면 알겠지만 주말과 휴일 광주 송정역은 북새통입니다. 승객 상당수는 전남지역으로의 동반여행을 하기 위해 하차합니다. 광주와 전남이 같은 ‘동선’에 있고 남도한바퀴 등을 이용해 전남 축제현장이나 관광 명소로 곧바로 이동 가능하다는 점에서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전남은 이제 남해안 시대를 이끄는 지자체입니다. 얼마 전 경남과의 협약식을 통해 남해안 시대를 본격 추진하자고 합의했습니다. 김 지사와 박완수 경남지사는 망국적인 수도권 집중화를 타개하고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남해안 시대가 시대정신임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상생과 번영의 협력 의지를 다졌습니다. 전남이 각종 현안 사업을 순조롭게 추진하고 미래 해양시대를 힘차게 열어 웅비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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