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국립광주박물관 상설전시실 휴실

2017년 국립광주박물관 특별전 ‘신안해저선에서 찾아낸 것들’./국립광주박물관 제공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수미)이 10일부터 12월 17일까지 상설전시실을 휴실한다. 박물관은 기존 상설전시실을 아시아도자문화실과 역사문화실로 개편해 12월 18일 재공개할 예정이다.

상설전시실 휴실 중에도 어린이박물관, 기획전시실, 정원과 야외전시물은 정상 운영하며, 책사랑 도서실과 카페 등 편의시설도 평소대로 이용할 수 있다.

상설전시실 개편으로 전시관 1층에 마련될 ‘아시아도자문화실’에서는 한국, 중국 등 아시아 도자를 비롯한 신안해저문화재를 전시한다. 한국 도자 전시 영역은 청자·분청사기·백자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도자 변천사의 큰 맥락과 의례 및 차 문화 등 관련 소주제들로 구성되며 아시아 도자 전시 영역은 각국 도자의 특징과 위상을 이해하고 상호 교류의 모습을 공감할 수 있도록 기획된다. 아울러 700년 전 신안 앞바다에서 침몰한 원나라 무역선인 신안선 전시 영역에서는 명품 전시와 대규모 수장고형 전시를 겸해 1,000점 이상의 유물을 공개해 신안선에서 나온 명품 도자기와 금속공예품을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전시관 2층 ‘역사문화실’에서는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이르는 광주·전남의 역사와 문화를 다루며 우리나라의 역사 속에서 광주·전남 지역이 차지하는 위상을 집중 조명한다. 선사시대 전시영역에서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농경복합유적인 광주 신창동유적과 가장 정교한 청동기인 화순 대곡리 일괄 수습품(국보 제143호)을 최신 전시기법으로 진열한다.

한편, 박물관은 상설전시실 휴실 중에도 올해 하반기 특별전시로 박물관의 대표적인 소장 명품 약 35점을 사진작가 6명의 시선으로 감상하는 전시인‘6인의 시선, 국립광주박물관 소장 명품 사진전’을 내달 7일부터 11월 8일까지 개최한다. 아울러 코로나19로 문화생활이 제한된 시민들을 위해 영화상영 및 뮤지컬, 아카펠라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