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광산구에 따르면 이날 광산구청 2층 상황실에서 지역 각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호타이어 화재 대응 대책회의가 열렸다.
회의에는 박병규 광산구청장을 비롯해 김명수 광산구의회 의장, 성용태 금호타이어㈜ 노사협력상무, 황경순 금호타이어 노동조합 위원장 등 노사민정을 대표하는 20명이 참여했다.
광산구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와 공장 가동 중단으로 예상되는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책 회의를 마련했다.
이들은 △화재로 인한 피해 주민 신속 보상 △고용위기지역 정부 지정을 위한 연대 △금호타이어 정상화를 위한 대책 △생산·소비 감소에 따른 지역경제 보호 등을 논의했다.
박병규 청장은 “이번 화재로 인한 해결책은 금호타이어 대주주인 더블스타가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며 “투명하고 철저한 조사와 노동자의 고용보장, 주민들의 생활안정 보장 등 금호타이어 정상화와 지역경제 상생 발전을 위해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가 더욱 확산하기 전에 금호타이어의 대주주인 더블스타가 직접 나서서 문제에 대한 입장과 태도를 명확하게 가지길 바란다”며 “이번 회의도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과 관련해 노동자와 주민들의 의견도 이어졌다.
황경순 금호타이어 노동조합 위원장은 “주민들이나 노동자들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조직이나 단체를 만들어주면 좋겠다”며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이전·폐쇄·재건 등 3가지 안에 대한 공식입장을 빠르게 결정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원철 광산구 어룡동 주민자치회장은 “지역사회가 어떻게 협력하고 마무리할 건지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상황이 불투명하다보니 고용 안정성과 피해보상이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공유되고 더블스타의 입장이 빨리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9일부터 30일까지 접수된 금호타이어 화재 관련 주민 피해 건수는 1만 9,183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인적 피해는 1만 1,658건), 물적 피해 5,677건, 기타 1,848건으로 나타났다. 윤영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