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성군이 최근 황룡승전기념공원에서 ‘제131주년 장성황룡 동학농민혁명군 승전기념식’을 개최했다. 장성군 제공 |
기념식에는 동학농민군 유족과 후손을 비롯해 김한종 장성군수, 이개호 지역구 국회의원, 사회단체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장성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가 주관하고 전남도와 장성군,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후원했다. 기념식은 △폐정개혁 12개조 낭독 △동학농민군승전기념탑 조성 관련 나상옥 조각가·곽재구 시인 감사패 전달 △시 낭송 △황룡전투 재현 창극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장성황룡전적은 1894년 관군과의 전투에서 처음으로 승리한 격전지다. 대나무 장태와 죽창을 든 동학농민군이 소총과 야포로 무장한 정예군에 맞서 대승을 거뒀다. 1998년 국가지정 사적 제406호로 지정됐다.
장성군은 6월 ‘장성황룡전적 종합정비계획’ 수립에 대한 국가유산청 승인을 앞두고 있다. 장성군은 승전기념공원, 방문자센터, 전시추모관, 동학수목테마공원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한종 군수는 “131년 전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은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오늘날 우리 가슴에 살아 숨쉬고 있다”며 “장성황룡전적에 역사·문화·교육 콘텐츠를 더해 자긍심을 높이고 가치를 계승하겠다”고 말했다.
전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