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월봉습지, 한국꼬마잠자리 서식지 확인
전남동부

곡성 월봉습지, 한국꼬마잠자리 서식지 확인

한국꼬마잠자리
곡성 월봉습지가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된 세계에서 가장 작은 ‘한국꼬마잠자리’(Nannophya koreana Bae, 2020) 대규모 서식지로 확인됐다.

25일 곡성군에 따르면 국내 곤충전문가들로 구성된 다살이생물자원연구소와 곡성군이 함께 월봉습지에서 확인한 결과 2,000마리가 넘는 한국꼬마잠자리 성충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국내 보고 사례 중 최대 규모다.

한국꼬마잠자리는 과거 꼬마잠자리로 불리며 동남아시아에 분포하는 종으로 여겨졌으나 2020년 지역별 유전자 분석을 통해 우리나라에만 분포하는 신종으로 확인돼 보전가치가 중요한 상황이다.

한국꼬마잠자리는 몸길이 1.5㎝로 세계적으로 가장 작은 잠자리로 알려져 있다. 암컷은 화려한 호랑무늬가 있으며, 수컷은 붉은색으로 매우 낮게 비행한다.

이번 대규모 개체군 발견은 월봉습지가 종 보전을 위한 핵심 서식지임이 확인되면서 생태적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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