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타 광주공장 진화 소방관 사칭 ‘노쇼’…경찰 수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진압 소방관을 사칭한 노쇼 사기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남구 한 음식점 업주로부터 소방관을 사칭한 신원 미상 인물에게 속아 20여만원 상당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50대 업주 A씨는 “김치찜 15인분, 공깃밥 17개를 진화가 한창인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으로 보내야 한다”는 주문 전화를 받았다.

소방관들을 위한 음식이라는 말에 평소 가격보다 저렴하게 결제하기로 했는데, 주문자는 음식을 가져가기로 한 시간까지 나타나지 않았다.

주문자는 뒤늦게 음식점에 연락해 “가고 있다”는 말과 함께 특정 업체의 전화번호를 남기며 방역복을 대신 구매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피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소방관을 사칭한 범인을 추적 중이다. 최환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