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의 준대형 전동화 SUV ‘EV9’이 유럽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들의 비교 평가에서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경쟁 차량들에게 연승하며 상품 경쟁력을 입증했다. 기아 제공 |
19일 기아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빌트’는 최근 EV9(GT-line)과 볼보 EX90(트윈 모터 AWD)의 1대1 비교 평가를 진행하고 EV9를 “혁신적이고 실용적인 전동화 3열 SUV”라고 평가했다.
매체 실측 결과 EV9은 EX90보다 모터 최고 출력이 낮았지만 더 빠른 가속 성능을 보였고, 실주행 전비는 20% 정도 높게 나타났다.
배터리 용량을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시간은 EX90이 32분 가량 걸린 것에 비해 EV9은 24분이 걸렸다.
EV9은 EX90보다 전장이 20㎜께 짧지만 축간 거리가 115㎜ 길어 3열과 적재 공간 활용성에서도 우세했다.
또한 안정적인 주행 성능과 2만 유로(약 3,124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대까지 고려한다면 “EV9이 EX90에 비해 전반적인 상품 경쟁력에서 앞선다”고 전했다.
다른 독일 매체 ‘아우토자이퉁’은 메르세데스 벤츠 EQS SUV(450 4매틱), 아우디 Q8 e-트론(55 콰트로) 등 경쟁사 전동화 대형 SUV와의 비교 평가에서 EV9(GT-line)을 1위로 선정했다.
EV9은 5개 평가 항목 가운데 △차체 △역동적 주행 성능 △친환경·경제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경쟁 모델들을 압도했다. 특히 거주성, 트렁크 용량 및 적재중량, 안전사양, 품질 등을 평가하는 차체 부문 세부 항목 9개 중 8개에서 최고점을 획득했다.
아우토자이퉁은 “독일 프리미엄 전기차와의 비교 평가에서 1등을 차지할 자격이 충분하고 특히 가격 경쟁력과 우수한 성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아 EV9은 2023년 6월 국내 최초 출시 이후, 전 세계 유수의 기관과 매체로부터 잇따라 수상과 호평을 받으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홍승현 기자